석유공사, 2024년 국내석유수급통계 공표
지난해 석유 제품 10억 배럴 가까이 소비
원유 수입, 석유제품 수요·공급 모두 증가해
2024년 국내에서 소비된 석유제품 규모가 9억 6,000만 배럴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석유화학 부문에서 나프타·액화석유가스(LPG) 소비가, 수송 부문에서는 휘발유·항공유 소비가 늘어난 덕이었는데 특히 LPG와 휘발유 소비량은 역대 최대였다.
한국석유공사는 27일 이 같은 내용의 2024년 국내 석유수급통계를 확정, 공표했다. 2만3,000여 개 석유사업자로부터 자료를 받는 석유공사는 매월 석유수급통계를 작성·공개하며 연간 자료는 검토를 거쳐 확정·공표한다.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원유 수입량은 10억 3,000만 배럴로 전년도 대비 2.3% 증가했다. 중동산이 71.5%로 전년(71.9%) 대비 소폭 감소한 반면 미주산 비중은 21.6%로 같은 기간(19.1%) 대비 2.5%포인트가량 늘었다.
지난해 석유 제품 10억 배럴 가까이 소비
원유 수입, 석유제품 수요·공급 모두 증가해
게티이미지뱅크 |
2024년 국내에서 소비된 석유제품 규모가 9억 6,000만 배럴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석유화학 부문에서 나프타·액화석유가스(LPG) 소비가, 수송 부문에서는 휘발유·항공유 소비가 늘어난 덕이었는데 특히 LPG와 휘발유 소비량은 역대 최대였다.
한국석유공사는 27일 이 같은 내용의 2024년 국내 석유수급통계를 확정, 공표했다. 2만3,000여 개 석유사업자로부터 자료를 받는 석유공사는 매월 석유수급통계를 작성·공개하며 연간 자료는 검토를 거쳐 확정·공표한다.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원유 수입량은 10억 3,000만 배럴로 전년도 대비 2.3% 증가했다. 중동산이 71.5%로 전년(71.9%) 대비 소폭 감소한 반면 미주산 비중은 21.6%로 같은 기간(19.1%) 대비 2.5%포인트가량 늘었다.
지난해 석유제품은 국내외 수요가 늘면서 수출과 내수 판매 모두 호실적을 기록했다. 우선 수출량은 전년도 대비 4% 증가한 5억 1,000만 배럴로 통계 작성 이후 역대 3위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에 대해 석유공사는 "국내 정유사들이 고부가가치 경질유 제품 수출량을 늘린 결과"라고 설명했다. 다만 단가가 하락하면서 수출 금액은 전년 대비 4% 감소한 479억 달러로 집계됐다.
국내 소비량도 전년도 대비 3.5% 증가하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는데, 산업·수송 부문에서 증가가 두드러졌다. 특히 수송 부문에서는 경유차가 감소하면서 관련 소비가 2.4% 줄었는데 항공유와 휘발유 소비가 각각 13.8%, 5.2%씩 늘어난 이유로 증가세를 보일 수 있었다.
증가한 수요만큼 공급도 발맞춰 늘었다. 수입량은 전년 대비 5.8%가량 증가한 3억 9,000만 배럴이었고 생산량은 같은 기간 대비 2.4% 증가한 12억 7,600만 배럴로 역대 최고치였다.
오지혜 기자 5g@hankookilbo.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