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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사 2루를 이렇게 쉽게 막다니…구창모 NC 유니폼 입고 복귀전, 상무에 3이닝 4K 무실점→이용찬 구원 등판

스포티비뉴스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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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사 2루를 이렇게 쉽게 막다니…구창모 NC 유니폼 입고 복귀전, 상무에 3이닝 4K 무실점→이용찬 구원 등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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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지난 17일 상무 불사조 야구단에서 제대한 구창모가 NC 유니폼을 입고 마운드에 섰다. 전역 후 첫 등판부터 스파링 파트너를 제대로 만났다. 11일 전까지 동료였던 '남부리그 승률 0.737' 상무를 상대로 선발 등판해 50구를 던졌다.

구창모는 28일 창원 마산야구장에서 열리고 있는 '2025 메디힐 KBO 퓨처스리그' 상무 야구단과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전역 후 NC 소속으로 치르는 첫 실전. 3이닝 3피안타 1볼넷 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고 다음 투수 이용찬에게 공을 넘겼다. 투구 수는 50개다.

1회를 세 타자로 끝냈다. 구창모는 류승민과 류현인, 한동희로 이뤄진 상무 상위타순을 공 8개로 막았다. 류승민은 초구, 류현인은 2구에 땅볼을 유도했다. 한동희는 헛스윙 삼진으로 잡았다.

2회에는 4번타자 이재원에게 초구 느린 커브를 던지다 안타를 맞았다. 3루쪽 강습타구를 도태훈이 막아냈지만 한 번에 잡지는 못했다. 무사 1루에서 윤준호를 상대로 3루수 병살타를 유도하면서 득점권 상황이 오기 전 상황을 정리했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이 됐지만 위기가 왔다. 구창모는 2사 후 전의산을 볼넷으로 내보냈다. 풀카운트에서 바깥쪽 낮은 코스를 잘 노렸지만 스트라이크존을 조금 벗어났다. 김재상에게는 안타를 맞고 위기에 몰렸지만 김현준을 서서 삼진으로 막고 이닝을 마무리했다.

구창모는 3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첫 타자 정은원에게 1루 베이스 옆을 빠르게 빠져나가는 2루타를 맞고 무사 2루에 몰렸다. 류승민과 류현인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고, 한동희를 중견수 뜬공으로 막으면서 무사 2루 위기를 무실점으로 넘겼다.



구창모는 올해 상무 소속으로 퓨처스리그에서 3경기 등판에 그쳤다. 전역이 가까워지면서 투구 이닝이 점점 줄어들었다. 3월 19일 삼성전 5이닝 1실점, 4월 2일 삼성전 3이닝 1실점에 이어 전역을 일주일도 남기지 않은 이달 12일 롯데를 상대로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2경기 2이닝 투구가 전부였다. 복무 중 상당 기간을 재활로 보냈다는 의미다.

올 시즌을 앞두고는 전역 직후 1군 복귀를 향해 의욕을 보였다. 이호준 감독에게 취임 인사를 건네며 "1위를 만들어드리겠다"고 호언장담했다고. 이호준 감독은 "1월 1일에 통화했을 때는 자기 전역 할 때 5위만 유지하고 있으면 1위로 만들어주겠다고 하더라. 믿어야 한다. 몸에 특별한 문제 없고 좋다고 하더라. 2년 동안 그랬는데 아프면 안 된다. 구창모 나이나 그런 것들을 봤을 때 잘할 때다. 타이밍이 괜찮을 것 같다"고 얘기했다. 하지만 구창모의 1군 등록은 아직 시간이 필요하다. 언제가 될지 역시 불투명하다.

이호준 감독도 구창모의 1군 복귀를 서두르지 않겠다는 태도다. 그는 지난 18일 경기 전 "구창모에게 내가 인터뷰에서 하는 말 보고 급하게 하려고 생각하지 말고, 진짜 없다고 생각하고 있으니 충분히 준비하자고 얘기했다. 전반기는 생각도 안 하고 후반기도 뒤에 와도 상관없다는 그런 대화를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구창모가 준비됐을 때 직접 말해달라고 했다. 그때 콜업하겠다고 했다. 전화와서 '올라갈게요' 하면 내가 보도자료 뿌리겠다"고 농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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