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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6G 시대 지능형 네트워크 핵심 기술 'rAPP'에 주목해야

이데일리 임유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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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6G 시대 지능형 네트워크 핵심 기술 'rAPP'에 주목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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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더스 베스터그렌 에릭슨 네트워크 관리 솔루션 총괄
네트워크 구조 복잡해지고 AI 융합 요구 높아져
rAPP, AI 기반 네트워크 운영 간소화·자동화 구현
통신 산업은 지금 기술 진화의 결정적인 전환점에 서 있다. 고객은 단순한 연결을 넘어 고품질, 고안정성을 요구하며, 통신사업자는 복잡해지는 네트워크를 효율적으로 운영하는 동시에 새로운 수익 모델을 발굴해야 한다.

네트워크 구조는 점점 더 복잡해졌으며 이에 더해 인공지능(AI)과 클라우드 기술을 융합한 새로운 운영 방식 또한 요구되고 있다. 이때 주목해야 할 것이 바로 ‘rApp’(RAN Automation Application)이다.

앤더스 베스터그렌(Anders Vestergren) 에릭슨 네트워크 관리 솔루션 총괄

앤더스 베스터그렌(Anders Vestergren) 에릭슨 네트워크 관리 솔루션 총괄


rApp, 6G 시대 지능형 네트워크 구현 위한 핵심 열쇠

5G 이후 통신망은 빠르게 복잡해졌으며, 6G 시대에는 초고대역폭, 초저지연, 초연결 환경을 감당할 수 있는 고도화된 네트워크가 필수다. 여러 세대의 무선 접속망(RAN) 장비(Open RAN, Cloud RAN, 전용 장비 등)를 하나의 구조에서 유기적으로 운영하고 최적화할 수 있는 기술 기반이 필요한 시점이다.

rApp은 이러한 복잡한 네트워크 환경을 효율적으로 연결하고 자동화하는 기술이다. O-RAN(Open RAN) 기반의 비실시간 인텔리전트 컨트롤러(Non-RT RIC) 위에서 작동하며, 네트워크 운영을 간소화하고 자동화를 실현하는 ‘디지털 접착제’ 역할을 한다. 이를 통해 통신사업자는 기존 대비 더 높은 수준의 운영 효율성과 유연한 서비스 도입이 가능하다.

또한 rApp은 AI 도입의 현실적 수단으로 기능한다. 기존 네트워크를 근본적으로 변경하지 않고도 AI 기반의 운영 자동화와 성능 개선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AI 기반 rApp은 네트워크 내 이상 동작을 실시간으로 감지하고 사전에 문제를 식별해 대응할 수 있다. 이는 KPI 기반의 단순한 분석을 넘어, 네트워크 상태를 총체적으로 파악하고 품질 저하를 미연에 방지하는 데 기여한다. 결국 rApp은 6G 시대의 지능형 네트워크 전환을 가능케 하는 핵심 기술이자, 통신사업자의 경쟁력을 결정짓는 전략 자산이 될 것이다.

생태계와의 협력을 통해 만들어 가는 지속가능한 네트워크

rApp은 네트워크의 자동화와 최적화를 넘어, 에너지 소비 절감과 ESG(환경·사회·거버넌스) 관점의 지속가능성 확보에도 기여한다. 운영 리소스를 최소화하면서도 높은 성능을 유지할 수 있어, 비용 절감은 물론 지속가능한 네트워크 전략에도 부합한다.


뿐만 아니라 rApp은 개발자 중심의 생태계 안에서 더욱 진화하고 있다. 에릭슨은 개방형 플랫폼인 EIAP(Ericsson Intelligent Automation Platform)를 통해 소프트웨어 벤더, 통신사업자, 개발자가 협력해 rApp을 개발하고 확장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통신사별 맞춤형 기능 개발과 빠른 시장 적용을 가능하게 한다. 이러한 생태계 기반 접근 방식은 rApp이 5G 혁신의 촉매제가 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며, 네트워크 자동화 및 고도화된 운영 모델로의 전환을 가속화한다. 에릭슨은 이와 같은 글로벌 협력을 통해 업계 혁신을 선도하고, 네트워크 자동화를 포함한 미래 네트워크 구현에 주력할 것이다.

정적인 설계와 수동적 운영 방식만으로는 더이상 미래의 통신 환경을 감당할 수 없다. rApp은 네트워크 운영을 보다 민첩하고 유연하게 만들 수 있는 핵심 수단이며, 복잡성이 커질수록 그 필요성은 더욱 명확해질 것이다.

에릭슨은 한국을 포함한 글로벌 시장에서 rApp을 기반으로 한 자동화 기술을 적극적으로 확산시키고 있으며, 통신사와 개발자 생태계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다지고 있다.

지금이 바로 복잡한 네트워크 환경을 혁신으로 전환할 결정적 시점이다. 그리고 그 중심에 rApp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