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우용여가 과거 이순재, 신성일과 베드신 촬영한 일화를 전했다. /사진=KBS2 방송화면 갈무리 |
배우 선우용여(79)가 솔직한 입담을 과시했다.
선우용여는 26일 KBS2 예능 '옥탑방의 문제아들'에 나와 박근형, 신성일, 백일섭, 오지명, 이순재 등 당대 최고 남자 배우들과 호흡을 맞췄던 경험을 털어놨다.
김숙과 홍진경이 "그때 박근형 선생님이 진짜 잘생기셨다"고 하자 선우용여는 "난 그래도 우리 남편 이상 잘생긴 사람 없는 것 같다"며 남편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송은이가 '연기하기 가장 편했던 배우'를 묻자 선우용여는 "연기하기엔 박근형씨가 젤 편했다. 이순재 선생님도 잘 맞지만 아주 고지식한 분이다. 반듯하게 연기하신다"고 답했다.
선우용여가 과거 이순재, 신성일과 베드신 촬영한 일화를 전했다. /사진=KBS2 방송화면 갈무리 |
그는 이어 "이순재씨, 신성일씨하고 영화에서 베드신을 했었다"며 "지금 생각하니까 어떤 분이 바람둥이고, 어떤 분이 바람둥이가 아닌 게 보이더라"고 해 눈길을 끌었다.
선우용여는 "역시 연기자들은 여자든 남자든 경험치가 중요한 것 같다. 그땐 나도 베드신에 대해 경험이 없었다"며 "이순재 선생님은 그냥 날 누르면서 연기해서 내가 연기를 못할 정도였다"고 고백했다.
이어 "신성일씨랑은 영화 '산불'에서 베드신을 찍었는데 내가 촬영 전 긴장하니까 신성일씨가 걱정하지 말라더라. 정말 찍을 때 너무 쉽게 착착, 물 흐르듯 촬영했다"고 전해 웃음을 안겼다.
선우용여는 "이게 경험이고 비경험이라는 걸 깨달았다"며 "이순재 선생님은 아주 반듯하다. 여편네(아내)밖에 모른다. 내가 느낀 건 그렇다"고 말했다.
김소영 기자 ks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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