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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박' 극적 잔류? 손흥민, 다음 시즌 원정 유니폼 홍보 영상 등장..."올여름 붙잡겠다는 의지 암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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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박' 극적 잔류? 손흥민, 다음 시즌 원정 유니폼 홍보 영상 등장..."올여름 붙잡겠다는 의지 암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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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선웅 기자 = 손흥민이 다음 시즌 원정 유니폼 모델로 등장했다.

토트넘 훗스퍼는 26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2025-26시즌 원정 유니폼을 공개했다. 전반적으로 검정색 기반의 유니폼이다. 특히 이번 유니폼은 지난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 배지를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다. 또한 캠페인의 슬로건은 'In Darkness We Dare'(어둠 속에도 우리는 도전한다)다. 이는 클럽의 대표 문구인 'To Dare Is To Do'(도전하는 것이 곧 행동하는 것)를 변형한 것이다.

토트넘은 이번 유니폼에 대해 "이 어웨이킷은 극적인 올블랙 디자인으로 속도를 위해 설계된 날렵합 실루엣을 지녔다. 다가오는 시즌 UEFA 챔피언스리(UCL) 복귀를 기념하는 대담한 디자인이다"라고 설명했다.

눈에 띄는 점은 바로 손흥민이다. 그는 도미닉 솔란케, 페드로 포로, 제드 스펜스, 굴리아모 비카리오와 함께 모델로 등장했다. 이번 관심이 집중되는 이유는 올여름 팀을 떠날 가능성이 매우 높기 때문. 실제로 영국 현지에서는 손흥민이 잔류하는 것보다는 떠나는 것에 열려 있다는 평이 지배적이다.


향후 행선지로는 여러 클럽들이 이름을 올렸다. 튀르키예의 페네르바체,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바이어 레버쿠젠 등이 있지만, 사우디아라비아 프로 리그가 가장 유력하다. 영국 '토크 스포츠'는 "사우디의 알 아흘리, 알 나스르, 알 카디시야 세 구단이 손흥민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들은 4,000만 유로(약 634억 원) 이적료를 제시할 준비가 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라고 알렸다.

물론 모든 결정은 본인에게 달려 있다. 앞서 손흥민은 10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10차전 쿠웨이트와의 경기가 끝난 뒤 "일단은 아직 계약이 1년 남아 있다. 내가 여기서 어떤 말을 하는 것보다 기다려보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 미래를 생각하기보다는 지켜보는 게 좋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최근 토마스 프랭크 감독이 토트넘에 부임하자 인터뷰를 가졌는데 손흥민을 언급하지 않았다. 이를 두고 사실상 '전력 외 자원'으로 분류한 것이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왔다. 확실한 건 그 어느 때보다 팀을 떠날 가능성이 높다는 것. '풋볼 런던' 소속 알레스데어 골드 기자는 "내가 알기로는 손흥민이 지난 몇 년보다 올여름 토트넘 훗스퍼를 떠나는 데 더 열려 있다. 모든 당사자에게 적절한 제안이 온다면 떠날 가능성이 있다"라고 밝혔다. 골드 기자는 토트넘 관련 공신력이 매우 높다.

여기에 또 하나의 주장도 제기됐다. '텔레그래프' 소속 맷 로 기자는 토트넘 팬 팟캐스트 '라스트 월드 온 스퍼스'에 출연해 "손흥민은 토트넘에서의 마지막 경기를 치렀을 수도 있다는 인상을 구단 내부 관계자들에게 남긴 것으로 전해졌다"라고 밝혔다. 로 역시 공신력이 높은 기자다.

이러한 상황에서 손흥민이 다음 시즌 원정 유니폼 모델로 등장했다. 그런데 이것이 잔류의 신호일 수 있다는 소식이 나왔다. '토트넘 훗스퍼 뉴스'는 "계약 기간이 1년 남은 손흥민은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판매될 경우, 상당한 이적료를 가져올 수 있는 선수다. 그러나 이번 원정 유니폼 출시에서 중심 인물로 등장했다. 이는 그의 인기를 마케팅적으로 활용한 전략일 수도 있지만, 올여름 이후에도 붙잡겠다는 클럽의 의지를 암시하는 신호일 수도 있다"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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