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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주의 힘’ 필요한 키움…스톤-웰스, 침몰 중인 ‘영웅 군단’ 구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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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주의 힘’ 필요한 키움…스톤-웰스, 침몰 중인 ‘영웅 군단’ 구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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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선발투수 웰스가 25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KBO리그 KIA와 경기에서 역투하고 있다.  고척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키움 선발투수 웰스가 25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KBO리그 KIA와 경기에서 역투하고 있다. 고척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이소영 기자] 키움의 외국인 선수 영입은 성공일까, 실패일까.

올시즌 키움은 극심한 부진에 시달리고 있다. 2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KIA와 홈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5-5 무승부를 기록했다. 첫날 KIA를 상대로 기분 좋은 승리를 거뒀지만, 기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주중 3연전을 1승 1무 1패로 마무리했다. 팀 순위도 여전히 최하위(22승3무54패·승률0.289)인 10위에 머무르고 있다.

2년 연속 ‘꼴찌’를 차지한 키움은 시즌 초반 파격적으로 두 명의 외국인 타자 체제를 도입했다. 반등의 기회를 노리기 위해서다. 새롭게 영입한 야시엘 푸이그와 루벤 카디네스는 시즌 초반까지는 제 몫을 해냈다. 그러나 페이스가 빠르게 떨어지면서 푸이그를 방출했고, 카디네스는 팔꿈치 부상으로 팀을 이탈했다. 설상가상 선발투수인 로젠버그까지 부상으로 빠졌다.

이미 키움은 올시즌 가장 먼저 50패에 도달한 상황. 무엇보다 1선발인 로젠버그의 이탈은 키움으로서는 더욱 뼈아플 수밖에 없다. 전날 KIA전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홍원기 감독은 “로젠버그의 상황이 좋지 않다”며 “오늘도 잠깐 와서 트레이닝 파트와 면담을 하고 갔는데 본인 표현으로도 통증의 강도가 나아지지 않는다고 하더라. 시간이 지나도 개선의 여지가 없는 것 같다”고 밝혔다. 로젠버그의 회복 속도가 더뎌지면서 방출 가능성도 시사한 셈이다. 카디네스와 로젠버그 대신 영입한 ‘6주 대체 외국인 선수’ 스톤 개릿과 라클란 웰스의 활약이 절실한 이유다.

키움 스톤이 18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KBO리그 SSG와 경기 5회말 2사 2루 상황에서 SSG 전영준을 상대로 1타점 적시타를 치고 있다. 고척 | 박진업 기자 upandup@sportsseoul.com

키움 스톤이 18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KBO리그 SSG와 경기 5회말 2사 2루 상황에서 SSG 전영준을 상대로 1타점 적시타를 치고 있다. 고척 | 박진업 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스톤은 키움 타선에 별다른 도움이 되지 못하고 있다. 26일 현재 10경기 타율은 0.167에 불과하다. 전날 KIA전에서도 5번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 2삼진으로 침묵했다. 여기에 경기 막판 포구 실책까지 범하면서 추가 실점을 내줬다. 26일 경기에서는 11회말 송지후 대타로 나서 안타를 때려냈지만, 키움의 기대에는 한참 못 미치고 있다.

25일 KBO리그 데뷔전을 치른 웰스는 3이닝 동안 50구 정도를 소화했다. 첫 등판이어서 최대 50구로 투구수를 제한했다. 웰스는 3회초 2사 2루에서 박민에게 2루타를 허용해 1실점한 뒤 4회초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장타를 연이어 허용한 점은 분명 아쉽다. 3이닝만 던진 만큼 이닝 소화력과 KBO리그에 적응할 수 있을지 지켜봐야겠지만, 시작이 나쁘지는 않다. 만약 로젠버그 교체가 현실화된다면 웰스가 그 자리를 메꿀 가능성도 높다.


현재 키움과 리그 1위를 달리는 한화는 23경기 차다. 9위인 두산과도 13.5경기 차로, 격차를 줄이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외국인 타자 2인 체제 실패를 인정하고 라울 알칸타라를 비롯해 임시 대체로 스톤과 웰스까지 데려온 키움의 향방은 어떻게 될까. 이들의 활약에 달려있을지도 모른다. ssho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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