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미국에서 실업수당을 반복적으로 청구하는 이른바 ‘계속 실업수당 청구자 수’가 3년 반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치솟았다. 고용시장 둔화 조짐이 점점 뚜렷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6일(현지시간) 미 노동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6월 14일로 끝난 주간의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197만4000건으로 직전주보다 3만7000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1년 11월 이후 3년 7개월 만에 가장 많은 수치로, 블룸버그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를 웃돌았다.
계속 실업수당 청구는 구직 기간이 길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고용시장 내 구조적 변화 가능성을 시사한다. 특히 최근 1개월 반 동안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26일(현지시간) 미 노동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6월 14일로 끝난 주간의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197만4000건으로 직전주보다 3만7000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1년 11월 이후 3년 7개월 만에 가장 많은 수치로, 블룸버그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를 웃돌았다.
계속 실업수당 청구는 구직 기간이 길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고용시장 내 구조적 변화 가능성을 시사한다. 특히 최근 1개월 반 동안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같은 날 공개된 콘퍼런스보드의 조사에서도 구인 지표는 2021년 3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전반적인 고용 여건이 약화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반면, 지난주 (6월15~21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3만6000건으로 전주 대비 1만건 줄었고, 시장 예상치도 밑돌았다. 4주 평균 신규 청구 건수도 24만5000건으로 소폭 하락해 해고 수준은 여전히 낮은 편으로 평가된다.
한편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지난주 기준금리를 동결하며 신중한 기조를 이어갔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당시 “노동시장이 금리 인하를 요구하는 상황은 아니다”라고 밝혔고, 이번 주 의회 청문회에서도 “노동시장 여건은 여전히 견조하다”고 강조했다. 이는 최근 고용 지표 악화에도 불구하고 연준이 당장 금리 인하에 나서지 않을 수 있음을 시사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