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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총력전 초강수 뒀는데, SSG 마운드는 철벽이었다… 막강 불펜+최지훈+박성한+안상현 맹활약, 2연패 탈출 [잠실 게임노트]

스포티비뉴스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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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총력전 초강수 뒀는데, SSG 마운드는 철벽이었다… 막강 불펜+최지훈+박성한+안상현 맹활약, 2연패 탈출 [잠실 게임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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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잠실, 김태우 기자] 마운드의 분전을 앞세운 SSG가 상대 외국인 투수를 상대로 매치업 열세를 뒤집고 값진 승리를 거뒀다.

SSG 랜더스는 2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경기에서 불펜의 7⅓이닝 릴레이와 경기 중반 타선의 집중력을 묶어 4-1로 이겼다. SSG(37승35패3무)는 2연패를 끊어내고 한숨을 돌렸다. 반면 두산(30승43패3무)는 연승 흐름을 만들어내지 못하고 9위에 머물렀다.

SSG는 선발 김건우가 1⅔이닝 3피안타 2볼넷 1실점(비자책점)으로 고전했으나 이후 올라온 불펜 투수들이 힘을 내면서 경기를 뒤집을 수 있었다. 박시후가 1⅓이닝 무실점, 최민준이 2이닝 무실점, 이로운 김민 노경은이 1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면서 든든하게 버텼다. 이로운과 김민은 각각 시즌 12호 홀드, 노경은은 14번쨰 홀드를 기록했다. 조병현이 시즌 14번째 세이브를 거뒀다.

타선에서는 리드오프 최지훈이 3안타 2타점 2도루를 기록하며 맹활약했고, 안상현이 3안타 1타점, 박성한이 2안타 1볼넷, 조형우가 1안타 1타점을 기록하는 등 이날 총 13안타를 기록했다.


반면 두산은 콜어빈이 3⅓이닝 동안 7피안타 1실점을 기록한 뒤 마운드를 내려갔다. 이후 불펜 싸움으로 총력전을 펼쳤으나 오히려 필승조인 최지강이 ⅓이닝 3실점으로 무너지면서 경기를 그르쳤다. 타선도 전체 4안타에 그치는 등 전반적으로 힘을 쓰지 못했다.

SSG는 이날 좌완 콜어빈을 맞이해 최지훈(중견수)-에레디아(좌익수)-최정(3루수)-고명준(1루수)-한유섬(지명타자)-박성한(유격수)-안상현(2루수)-조형우(포수)-채현우(우익수) 순으로 타순을 짰다. 선발로는 김건우가 나섰다.


이에 맞서 연승에 도전한 두산은 정수빈(중견수)-오명진(2루수)-케이브(우익수)-양의지(포수)-김재환(지명타자)-이유찬(유격수)-김민석(좌익수)-박준순(3루수)-강승호(1루수) 순의 타순으로 맞섰다. 선발로는 콜어빈이 부진 탈출의 특명을 부여받고 마운드에 올랐다.

초반 흐름은 두산이 좋았다. SSG가 1회 1사 1,2루 기회에서 고명준의 병살타로 기회가 무산되자 두산이 1회 반격에서 곧바로 1점을 먼저 뽑았다. 두산은 선두 정수빈이 볼넷으로 출루했고, 오명진의 투수 땅볼 때 투수 김건우의 2루 송구가 옆으로 새며 정수빈이 3루까지 진루했다. 다만 이 틈을 타 2루에 가려던 오명진이 아웃되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두산은 케이브가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선취했지만 대량 득점으로 이어 가지는 못했다.


SSG가 2회에도 병살타로 기회를 날리자, 두산도 2회 추가점 기회를 잡았다. 두산은 선두 김재환의 중전 안타, 이유찬의 볼넷으로 무사 1,2루 기회를 잡았다. 김민석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박준순이 좌전 안타를 터뜨렸다. 다만 이 과정에서 2루 주자 김재환이 홈에서 아웃되며 득점 기회가 날아갔고, 홈에서 충돌이 있었던 김재환도 대퇴부 통증으로 교체되는 최악의 상황이 벌어졌다. 두산은 강승호의 중전 안타로 2사 만루를 만들었지만 SSG는 두 번째 투수로 올라온 박시후가 정수빈을 투수 땅볼로 잡아내고 급한 불을 껐다.


그러자 SSG가 0-1로 뒤진 4회 동점을 만들었다. SSG는 4회 1사 후 한유섬의 우전 안타, 박성한의 좌중간 안타로 1사 1,3루를 만들었고 안상현이 좌전 적시타를 치며 동점을 만들었다. 두산은 여기서 콜어빈을 강판시키고 박치국을 올리는 총력전 끝에 추가 실점을 막고 1-1을 유지했다.

균형이 깨진 것은 1-1로 맞선 6회였다. SSG는 최지강을 상대로 선두 박성한이 1루수 옆을 빠져 나가는 2루타로 출루했고, 희생번트를 대려던 안상현이 끝내 번트 내야 안타를 치며 무사 1,3루를 만들었다. 여기서 조형우가 좌전 적시타를 치며 기어이 리드를 잡았다.


SSG는 이어진 무사 1,2루에서 최준우가 번트를 대 1사 2,3루를 만들었고 최지훈이 이병헌을 상대로 2타점 좌전 적시타를 때리며 4-1로 앞서 나갔다. SSG는 이후 추가점 찬스를 번번이 놓쳤으나 두산 또한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해 스코어는 유지된 채 경기 종반에 이르렀다.

SSG는 리드를 잡아 6회 이로운, 7회 김민, 8회 노경은이 차례로 1이닝을 막았고 9회에는 마무리 조병현이 마운드에 올라 경기를 마무리했다. 두산은 콜어빈 이후 총 7명의 불펜 투수를 투입하며 타선의 응답을 기다렸지만 마지막까지도 대답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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