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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상선암(갑상샘암) 수술을 받은 진태현이 올 초 새롭게 가족이 된 양딸에게 응원을 받았다. /사진=인스타그램 갈무리 |
최근 갑상선암(갑상샘암) 수술을 받은 배우 진태현이 양딸에게 받은 응원을 공개했다.
진태현은 26일 SNS(소셜미디어)에 양딸 A씨에게 받은 문자 메시지를 공개했다. 마라톤 선수인 A씨는 문자에서 "슈퍼맨 아빠, 갑자기 암이 발견되고 수술까지. 일하며 저까지 신경 쓰느라 힘드셨을 텐데 정말 최고다"라고 했다.
이어 "수술도 잘 끝나서 다행이다. 엄마가 있어서 더 빨리 낫고 있나 보다"라며 "엄마 아빠를 생각하며 열심히 달리겠다. 아빠는 암이 있을 때도 잘 달렸으니 회복만 잘 되면 더 잘 달릴 것"이라고 용기를 북돋웠다.
A씨는 "딸내미가 세심하지 못하고 서툴러서 엄마 아빠한테 상처가 될까 죄송하다. 엄마도 힘드셨을 텐데 딸내미가 말도 더 잘 듣고 잘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항상 제 걱정, 제 앞날만 생각하며 무조건 믿어주고 함께해 줘서 늘 감사하다"며 "엄마 아빠한테 기쁨이 되고 싶다. 더 성숙해지고 어른스러워질 수 있게 엄마 아빠랑 함께하면서 닮아가겠다. 사랑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진태현은 "우리는 이미 기쁘니 너를 위해 운동하라"고 조언했다. 그는 "운동선수는 기록, 성적, 성실, 노력 말고는 답이 없다. 차근차근 꿈을 위해 가보자. 장하다"라고 응원하며 듬직한 아버지로서 면모를 뽐냈다.
지난달 갑상선암 투병 소식을 전한 진태현은 지난 24일 수술을 받았다. 그는 수술 후 SNS를 통해 "크든 작든, 깊든 얇든 암이라는 단어와 동거했던 몇 달간 삶을 돌아보면서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지 배웠다"고 전했다.
진태현은 2015년 배우 박시은과 결혼했다. 두 사람은 2022년 임신 소식을 전했지만 출산을 20일 남겨두고 유산 아픔을 겪었다. 2019년 성인 딸을 입양한 데 이어 올 초 두 딸을 새롭게 가족으로 맞았다고 밝혀 화제를 모았다.
김소영 기자 ks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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