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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거함' 바르셀로나, 8월 대구 상륙…레반도프스키·야말·하피냐 출동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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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거함' 바르셀로나, 8월 대구 상륙…레반도프스키·야말·하피냐 출동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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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선 기자]

(문화뉴스 박준선 기자) 명문 FC 바르셀로나가 오는 8월 대한민국을 찾는다.

이번 방한은 15년 만으로 축구 팬들의 염원과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다. 바르셀로나는 핵심 스타인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라민 야말, 하피냐 등 최고 선수들을 총동원할 예정이며, 이에 따라 8월 4일 대구스타디움에서 펼쳐질 대구FC와의 친선 경기는 뜨거운 열기 속에 치러질 전망이다.

26일 주최사 등에 따르면 바르셀로나는 '2025 아시아 투어'의 일환으로 한국을 방문한다. 앞서 7월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FC서울과 첫 경기를 치른 뒤, 8월 4일 오후 8시 대구스타디움에서 대구FC와 두 번째 친선 경기를 가질 예정이다.

스페인 라리가 28회, UEFA 챔피언스리그 5회, 코파 델 레이 32회 우승에 빛나는 바르셀로나는 그야말로 '우승 제조기'. 특히 리오넬 메시, 안드레스 이니에스타, 티에리 앙리가 활약했던 2008-09 시즌에는 라리가, 챔피언스리그, 국왕컵을 모두 석권하며 '트레블'이라는 대기록을 달성, 축구사에 영원히 기억될 전설을 써 내려갔다.

2024-25 시즌에도 바르셀로나는 스페인 라리가와 국왕컵에서 우승하며 '더블'을 달성, 젊은 선수들의 패기와 베테랑의 노련함이 조화를 이루며 세계 최강의 위용을 과시했다. 약 6만 5천 명을 수용할 수 있는 대구스타디움에서 펼쳐질 이번 경기는 2002 한일 월드컵 경기장으로 사용된 국내 대표 스포츠 시설에서 세계적인 스타들의 플레이를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바르셀로나 방한 명단에서 가장 큰 관심을 끄는 선수는 단연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다. 폴란드 출신의 이 스트라이커는 37세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세계 최고 수준의 기량을 유지하고 있다. 2024-25 시즌 라리가에서 34경기 27골을 기록하며 바르셀로나 공격의 선봉장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바이에른 뮌헨 시절 분데스리가 8회 우승, 2020년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FIFA 올해의 선수상 2회 수상 등 화려한 경력을 자랑하는 레반도프스키는 바르셀로나 이적 후에도 변함없는 존재감으로 어린 선수들의 든든한 정신적 지주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특히 2024-25 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 페르민 로페스의 패스를 받아 역전골을 터뜨리는 등 결정적인 순간마다 팀을 승리로 이끄는 해결사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그의 정교한 슈팅과 탁월한 위치 선정 능력은 한국 팬들에게 잊지 못할 감동을 선사할 것이다.



'바르셀로나의 미래'로 불리는 라민 야말 역시 빼놓을 수 없는 기대주다. 2007년생으로 아직 만 18세에 불과하지만, 야말은 이미 스페인과 유럽 무대에서 센세이션을 일으키고 있다. 15세에 라리가 데뷔전을 치렀고, 2023-24 시즌에는 라리가 최연소 선발 출장(15세 290일) 및 최연소 득점(16세 87일) 기록을 갈아치우며 '제2의 메시'라는 찬사를 받고 있다.

빠른 돌파, 정교한 드리블, 과감한 슈팅으로 상대 수비를 허무는 야말은 2024년 UEFA 유로 대회에서 스페인의 우승에 기여하며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한지 플릭 바르셀로나 감독조차 "야말의 경기력은 나이를 잊게 만든다"고 극찬했을 정도. 2024-25 시즌 챔피언스리그 인테르전에서 환상적인 왼발 감아차기로 만회골을 기록하는 등 결정적인 순간마다 번뜩이는 재능을 보여주는 그의 플레이는 대구스타디움을 뜨겁게 달굴 것이다.


브라질 출신 윙어 하피냐도 이번 방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2022년 리즈 유나이티드에서 바르셀로나로 이적한 하피냐는 폭발적인 스피드, 정교한 크로스, 강력한 중거리 슛으로 팀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는 핵심 자원이다. 2024-25 시즌에는 팀의 4주장으로 선출될 만큼 경기력뿐만 아니라 리더십에서도 인정받았다. 챔피언스리그 인테르전 동점골 어시스트와 추가골, 바이언 뮌헨전 해트트릭 등 그의 화려한 개인기와 창의적인 플레이는 대구 팬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대구스타디움은 대구 도시철도 2호선 대공원역에서 도보 10분 거리에 위치해 접근성이 뛰어나다. 주최 측은 주차 공간이 제한적인 만큼 대중교통 이용을 권장하고 있다.

티켓 예매는 6월 25일부터 NOL티켓(인터파크)을 통해 진행된다. 대구FC 팬들을 위한 선예매도 마련되어 있으며, 세계적인 팀과의 대결인 만큼 조기 매진 가능성이 높아 서두르는 것이 좋다.


바르셀로나의 이번 한국 방문은 단순한 친선 경기를 넘어 한국 축구와 세계 최정상 구단이 교류하는 뜻깊은 무대가 될 것이다. 대구FC는 바르셀로나라는 강호를 상대로 한국 축구의 경쟁력을 시험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맞게 됐다. 오는 8월, 대구스타디움에서 펼쳐질 '세계 최고 클럽' 바르셀로나와 '대구의 자존심' 대구FC의 맞대결에 국내 축구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문화뉴스 / 박준선 기자 pjs@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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