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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유럽 판매 급락…트럼프와의 관계도 '빨간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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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유럽 판매 급락…트럼프와의 관계도 '빨간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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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리포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의 가상 이미지 [사진: Reve AI]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의 가상 이미지 [사진: Reve AI]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계가 테슬라 브랜드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두 사람은 올해 초 수천 명의 연방 근로자를 해고하는 데 협력했으며, 이는 테슬라의 이미지에 타격을 줬다는 지적이다. 머스크 CEO가 코로나19 방역과 백신 반대 발언을 했던 2020년부터 엑스(구 트위터) 인수, 그리고 2024년 대선 개입까지 이어진 행보가 테슬라의 평판을 악화시키고 있다.

25일(현지시간) 전기차 매체 클린테크니카는 경제매체 CNBC의 보도를 인용해 테슬라의 유럽 시장 판매가 5월 기준 5개월 연속 하락했다고 전했다. 또한 CNBC는 ENMA의 데이터를 언급하며 동일 시기 기준 테슬라의 유럽 내 신차 판매가 전년 대비 27.9% 감소했으며, 시장 점유율도 1.8%에서 1.2%로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CNBC는 머스크 CEO의 정치적 활동과 발언이 테슬라의 브랜드 가치를 훼손했다고 지적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을 위해 3억달러를 지원한 것이 유럽 소비자들에게 부정적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최근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에 참석한 트럼프 대통령도 부정적인 여론을 자초했다. 전쟁과 관련해 이란 핵시설 공습을 지시한 점이 도마에 오르며, 유럽 내 반트럼프 정서가 더욱 강해지고 있다. 이러한 분위기가 테슬라의 유럽 판매에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

한편, 테슬라는 최근 미국 텍사스에서 로보택시를 공개했지만, 교통법규 위반 논란으로 주가가 4.3% 하락했다. 머스크는 새로운 발표를 통해 분위기 반전을 노리고 있지만, 유럽 시장에서의 회복은 쉽지 않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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