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층 식품 비중 90% '그랑그로서리', 2층 가족 친화형 몰링 콘텐츠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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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 그랑그로서리 구리점 매장 전경. /사진제공=롯데마트 |
롯데마트가 4년 만에 구리시에 돌아왔다. 2021년 구리점 영업 종료 후 지역 내 대형마트가 전무한 상태에서 불편이 가중된 지역 주민들의 재출점 요청에 호응한 것이다.
롯데마트는 26일 경기도 구리시 인창동 구리유통종합시장 내에 새단장한 '그랑그로서리(Grand Grocery) 구리점'을 열었다.
이곳은 1999년부터 2021년까지 20년 넘게 롯데마트가 영업해왔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 업황 악화 여파로 문을 닫았다. 이후 들어선 식자재 마트도 부실 영업으로 폐점했다. 이후 구리시는 시민들의 재출점 요구를 고려해 대형마트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서 이번 재출점을 성사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롯데마트 구리점 재유치는 지하철 8호선 연장 개통과 함께 지난해 구리시 10대 뉴스 공동 1위에 선정될 만큼 지역 최대 관심사였다.
새단장한 점포는 그로서리(식료품) 특화 매장과 가족 친화형 체험 시설을 한데 모은 몰링 콘텐츠를 결합한 롯데의 '미래형 매장' 형태로 선보인다. 1층엔 뉴 그로서리 포멧인 '그랑그로서리'를 도입했고 2층은 토이저러스, 문화센터, 북카페 등 자녀를 동반한 가족 고객이 많이 찾을 수 있는 '고객 체류형 매장'으로 구성했다.
그랑그로서리는 전체 매장 면적의 90%를 식품에 할애하며 다양한 먹거리 특화 매장을 선보인다. 웰니스와 가성비 소비 트렌드를 반영한 상품 구색을 확대하고, 글로벌 상품 비중도 일반 점포 대비 2배 늘렸다.
매장 입구엔 30m 길이의 '롱 델리 로드'가 펼쳐지고, 직영 베이커리 '풍미소'를 시작으로 '요리하다 키친', 요리하다 스시' 등 전문 델리존을 배치했다. 델리 상품 구성도 기존 점포 대비 50% 확대했다.
냉동 간편식 특화 매장 '데일리 밀 설루션(Daily Meal Solution)'에선 500여 종의 제품을 선보인다. 프랑스 냉동식품 브랜드 '피카드'의 간편식 20종과 일본에서 소싱한 '니치레이' 냉동면 4종을 단독 판매한다. 또 세계 각국의 조미식품을 판매하는 '글로벌 퀴진' 매대엔 전국 점포 중 가장 많은 제품을 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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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 그랑그로서리 구리점 매장 전경. /사진제공=롯데마트 |
롯데마트의 주류 전문점 보틀벙커의 인기 상품을 한데 모은 '보틀벙커 셀렉트'에선 약 1000종의 와인과 위스키 상품을 선보인다. 오픈 기념으로 김창수 위스키 '김포 The First Edition'와 '히비키 하모니', '샤토 딸보 2022' 등을 한정 특가로 판매한다. 또 '맥구리' 맥주와 '막구리' 막걸리 등 구리점 시그니처 상품도 준비했다.
그랑그로서리 구리점에선 매주 10대 신선식품을 선정해 업계 최저가 수준으로 판매한다. 축산 매장에선 소비자가 직접 손질하는 도매형 '리테일 팩' 육류 상품도 운용한다. 구리 농수산물 시장과 연계한 '구리 상생 채소'는 일반 상품 대비 30% 이상 저렴하게 판매한다.
가성비 뷰티 상품존에선 폴란드 시장 점유율 1위 브랜드 '지아자'의 기초 화장품 8종과 '미니페이스 by 끌레드벨'의 롯데마트 전용 상품 5종 등 총 8개 브랜드의 제품을 5000원 미만 가격으로 선보인다.
2층 약 1100평 공간은 구리 상권의 주요 타깃층인 3040대 젊은 가족 고객을 위한 체험형 몰링 공간을 구성했다.
우선 '놀이 중심지'로 콘셉트로 전환한 체험형 '토이저러스'를 선보인다. '뽀로로·타요 전문관', '캐치! 티니핑 브랜드샵', '반다이 스토어' 등 다양한 브랜드를 숍인숍 형태로 운영하며 영유아부터 성인에 이르기까지 전 세대의 취향을 아우를 수 있는 공간을 꾸렸다. 레고와 보드게임 체험존과 함께 시즌별 다양한 팝업 스토어를 운영하며 쇼핑과 놀이가 결합한 다채로운 콘텐츠를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구리점은 롯데마트 최초로 문화센터 내 '트니트니 플러스' 직영센터를 도입한다. 전문강사가 상주하며 놀이 체육, 미술, 음악을 결합한 프리미엄 예체능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또한 댄스, 악기, 공예 특화 강좌 및 주말 가족 단위 체험 강좌도 준비했다. 이 외에도 스시 특화 프리미엄 뷔페 레스토랑 '고메 스퀘어', 가족중심 복합 문화 공간인 북가페 '놀멘서가', 영유아 놀이미술 체험공간 '파레트팡' 등 다양한 F&B 및 문화 콘텐츠가 입점했다.
강성현 롯데마트·슈퍼 대표이사는 "롯데마트가 4년 만에 구리시로 돌아온 만큼 그로서리 전문 포맷과 키즈·패밀리 중심의 몰링형 매장을 결합한 롯데마트의 차세대 모델을 제시했다"며 "특히 구리점을 온라인 그로서리 사업 '롯데마트 제타'의 경기 동북부 지역 핵심 거점으로 활용해 온오프라인 모두 만족할 수 있는 최상의 쇼핑 환경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엄식 기자 usyo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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