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가 자율 운행 택시 ‘로보택시’의 유료서비스를 시작했다. 미국 텍사스에서 선보인 10여대의 로보택시에 대한 이용객과 미디어 반응은 엇갈리지만 주식시장의 초기 반응은 긍정적이다. 기술적 미비점 지적도 일부 있었지만 상업용 로보택시가 모습을 나타낸 직후 테슬라 주가는 급등했다.
시험 운행에 맞춰 일론 머스크는 “10년간 고된 노력의 결실”이라고 했다. 보이지 않는, 결과를 알 수 없는 길을 투자하고 개척해온 그의 집념과 노력에 성원과 축하를 보낼 일이다. 이런 미지의 길을 여는 것이 기업이고, 신문명을 주도적으로 만드는 게 기업인이다. 오래 준비해도 실용화에서 기술적 하자나 문제점이 나올 수 있다. 하나하나 고치고 보완하면 된다. 인류 역사상 결점과 취약요소를 완벽하게 극복한 채 시작한 혁신적 신기술은 없다. 앞서 시작한 구글 자회사 웨이모, 중국 바이두와 선의의 경쟁을 벌여 진일보한 기술로 편리한 미래를 열기 바란다.
테슬라의 로보택시를 보면서 우리가 경계할 것은 ‘신기술포비아’ 내지 ‘신문명 기피증’이다. 새로운 기술에 대한 비과학적·비이성적 인식, 과도한 걱정, 지극히 감성적·감정적 거부감이 그런 것이다. 최고 수준의 엔지니어와 과학자들이 광대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만든 자율 운행 시스템보다 지각 능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는 고령의 기사가 더 안전하게 택시를 몬다는 보장도 없다. 9년 전 구글 인공지능(AI) 알파고가 프로 기사 이세돌을 꺾자 바로 대두한 게 신기술 공포증이었다. 즉각 규제론이 나왔던 배경이다. 근래 나오는 AI 규제론도 그 연장이다.
무조건적 신기술찬양론도 바람직하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신기술에 대한 두려움에 규제부터 가하자는 식은 곤란하다. 한국의 산업규제는 그런 요소가 많다. 안전을 확보한 뒤에야 드론을 날릴 수 있고, 사전의 허가 규정에 근거해야 신산업을 시작할 수 있다는 식이다. 중국만 해도 흔히 ‘통제사회’라고 하지만 먼저 일을 하도록 한 뒤 문제가 생길 경우에 정부나 법규가 개입한다. ‘문화지체’ 현상을 봐도 사전 규제는 타당하지 않다. 신기술에는 우려와 저항도 있지만 결국 우리 곁에 자리 잡게 된다. 신기술포비아가 규제로 이어지는 것을 경계한다.
시험 운행에 맞춰 일론 머스크는 “10년간 고된 노력의 결실”이라고 했다. 보이지 않는, 결과를 알 수 없는 길을 투자하고 개척해온 그의 집념과 노력에 성원과 축하를 보낼 일이다. 이런 미지의 길을 여는 것이 기업이고, 신문명을 주도적으로 만드는 게 기업인이다. 오래 준비해도 실용화에서 기술적 하자나 문제점이 나올 수 있다. 하나하나 고치고 보완하면 된다. 인류 역사상 결점과 취약요소를 완벽하게 극복한 채 시작한 혁신적 신기술은 없다. 앞서 시작한 구글 자회사 웨이모, 중국 바이두와 선의의 경쟁을 벌여 진일보한 기술로 편리한 미래를 열기 바란다.
테슬라의 로보택시를 보면서 우리가 경계할 것은 ‘신기술포비아’ 내지 ‘신문명 기피증’이다. 새로운 기술에 대한 비과학적·비이성적 인식, 과도한 걱정, 지극히 감성적·감정적 거부감이 그런 것이다. 최고 수준의 엔지니어와 과학자들이 광대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만든 자율 운행 시스템보다 지각 능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는 고령의 기사가 더 안전하게 택시를 몬다는 보장도 없다. 9년 전 구글 인공지능(AI) 알파고가 프로 기사 이세돌을 꺾자 바로 대두한 게 신기술 공포증이었다. 즉각 규제론이 나왔던 배경이다. 근래 나오는 AI 규제론도 그 연장이다.
무조건적 신기술찬양론도 바람직하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신기술에 대한 두려움에 규제부터 가하자는 식은 곤란하다. 한국의 산업규제는 그런 요소가 많다. 안전을 확보한 뒤에야 드론을 날릴 수 있고, 사전의 허가 규정에 근거해야 신산업을 시작할 수 있다는 식이다. 중국만 해도 흔히 ‘통제사회’라고 하지만 먼저 일을 하도록 한 뒤 문제가 생길 경우에 정부나 법규가 개입한다. ‘문화지체’ 현상을 봐도 사전 규제는 타당하지 않다. 신기술에는 우려와 저항도 있지만 결국 우리 곁에 자리 잡게 된다. 신기술포비아가 규제로 이어지는 것을 경계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