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김진혁 기자 = 손흥민의 절친으로 유명한 벤 데이비스가 올여름 토트넘 홋스퍼를 떠날 수 있다.
영국 'TBR 풋볼'은 25일(이하 한국시간) "리즈 유나이티드는 프리미어리그 복귀를 준비하면서 매우 경험이 풍부한 프리미어리그 선수를 주시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1993년생 데이비스는 웨일스 출신 측면 수비수다. 그는 2012-13시즌 자국 스완지 시티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이후 2시즌 간 훌륭한 활약을 펼친 데이비스는 프리미어리그의 관심을 받았다.
차기 행선지는 토트넘이었다. 2014-15시즌을 통해 토트넘에 합류한 데이비스다. 데이비스는 곧장 준주전 자원으로 활약하며 팀의 수비진 로테이션에 착실히 이름을 올렸다. 측면과 중앙을 모두 소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활용도가 높았다.
그렇게 올 시즌까지 무려 11시즌째 활약 중이다. 그는 토트넘 소속 공식전 358경기 9골 23도움을 올리고 있다. 그러나 데이비스의 기량도 세월을 피할 수는 없었다. 2024-25시즌 리그 17경기 출전뿐인 데이비스는 현재 벤치 자원으로 분류 중이다.
하지만 데이비스의 활용도를 생각하면 토트넘은 그를 쉽게 포기할 수 없다. 토트넘은 데이비스와 연장 옵션을 발동하며 동행을 이어갔다. 토트넘은 8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구단은 데이비스와의 계약 연장 옵션을 행사했으며, 그의 계약은 이제 2026년 여름까지 이어지게 됐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그러나 토트넘의 연장 결정이 데이비스의 활용이 아닌 매각의 이유라는 관측이 나왔다. 현재 2025-26시즌부터 다시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하는 승격팀 리즈가 데이비스 영입을 노리고 있다.
'TBR 풋볼'에 따르면 토트넘 소식에 밝은 알레스데어 골드는 "토트넘에서 또 한 명의 이탈이 나올 수 있다. 데이비스는 계약 연장 옵션이 실행돼 1년 더 남았지만, 그가 잔류한다는 보장은 아니다. 이건 구단이 자신들의 자산을 보호하는 차원일 수 있고, 리즈처럼 그를 주시하는 구단들이 있기 때문이다"라고 주장했다.
한편, 손흥민도 올여름 토트넘 이탈 가능성이 대두됐다. 현재 사우디아라비아의 관심을 받고 있는 손흥민인데 토트넘도 적절한 제안이 들어온다면 손흥민을 매각할 준비가 된 상황이다. 손흥민과 데이비스 모두 다음 시즌 토트넘 세대교체의 희생양이 될 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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