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2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
이재명 대통령이 25일 광주를 방문해 지역 민심을 청취한다. 취임 후 울산에 이어 두 번째 지역 방문 일정이다.
이 대통령은 이날 광주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을 찾아 ‘광주시민·전남도민 타운홀 미팅’ 행사에 참석한다. 이 행사엔 지역민 등 약 100여명이 초청돼 이 대통령과 대화를 나누는 시간을 갖는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일반 주민들의 ‘날 것’ 그대로의 민심을 청취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행사는 KTV를 통해 생중계된다.
이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호남의 민심을 들으러 호남 곁으로 간다”며 “허심탄회하게 대화하는 것, 그 과정 자체가 소중하다. 우리 국민 목소리, 듣고 또 듣겠다”고 했다.
이날 광주 일정은 앞서 이 대통령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 불참하기로 하면서, 새롭게 조율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울산에 방문한 데 이어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 독려 지시 등으로 PK(부산·경남) 민심에 구애하는 듯한 모습을 보인 이 대통령이 이번에는 호남을 끌어안으며 영·호남 통합 메시지를 부각하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주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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