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인터풋볼] 박선웅 기자 = 토트넘 훗스퍼가 크리스티안 뇌르고르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
영국 매체 '이브닝 스탠다드'는 24일(한국시간) "브렌트포드의 주장인 뇌르고르는 이번 여름 아스널과 토트넘 모두가 원하는 선수다"라고 보도했다.
1994년생인 뇌르고르는 덴마크 대표팀 미드필더다. 주 포지션은 수비형 미드필더이지만, 상황에 따라 센터백도 소화할 수 있다. 플레이 스타일은 많은 활동량과 넓은 커버 범위를 보여주는 전형적인 '박스 투 박스' 유형이다. 피지컬과 헤딩 경합 능력이 좋아 수비진을 보호하는 홀딩 역할까지 맡을 수 있다.
과거 자국 리그의 륑비 BK에서 유스 생활을 보낸 뇌르고르는 2011-12시즌 프로 데뷔전을 치렀다. 이후 독일 함부르크 SV, 브뢴비, 피오렌티나를 전전했지만, 그저 평범한 선수에 불과했다.
![]() |
브렌트포드와의 인연은 지난 2019-20시즌이었다. 기대와는 달리 입단과 동시에 뛰어난 실력을 뽐내며 주전 자원으로 도약했다. 포지션도 수비형 미드필더부터 공격형 미드필더까지 가리지 않고 뛰며 팀 내 핵심으로 자리매김했다. 첫 시즌 기록은 45경기 4도움.
이듬해에는 브렌트포드 선수단과 팬 선정 올해의 선수에 선정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2년 차에 팀의 주장직을 맡았다. 이후 매 시즌 팀에 묵묵히 헌신하며 없어서는 안 되는 존재로 거듭났다. 이번 시즌에는 더욱 맹활약했다. 뇌르고르는 공식전 35경기 6골 4도움을 기록하며 커리어 첫 두 자릿수 공격 포인트를 쌓았다. 이러한 활약에 지난 3월 구단과 2027년까지 재계약을 맺었다.
그런데 재계약을 맺은지 얼마 되지 않아 팀을 떠날 수도 있다. 뇌르고르에게 관심을 보낸 팀은 아스널과 토트넘. 이 가운데 토트넘이 조금 더 우위를 점하고 있다. 브렌트포드를 떠나 토트넘의 새 감독으로 부임한 토마스 프랭크 감독이 러브콜을 보냈기 때문. 매체는 "프랭크 감독은 토트넘에서 뇌르고르와 재회하길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영입을 두고 아스널과 경쟁하게 될 전망이다"라고 전했다.
![]() |
둘은 굉장히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 매체는 "뇌르고르는 프랭크 감독과 인연이 깊다. 그는 덴마크 유소년 대표팀 시절부터 프랭크 감독과 함께했고, 이번 이적 시장에서 토트넘 합류 가능성이 있는 선수로 지목되고 있다. 프랭크 감독이 가장 신뢰하는 선수 중 한 명이다"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프랭크 감독은 뇌르고르가 2년 재계약을 체결했을 당시 인터뷰를 통해 "우리는 지난 4년간 프리미어리그에서 꽤 좋은 성과를 냈다. 뇌르고르는 그 중심에 있었던 선수다"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토트넘 소식에 능통한 '풋볼 런던' 소속 알레스데어 골드 기자 역시 뇌르고르의 영입 가능성을 언급했다. 골드 기자는 "프랭크 감독은 경험 많은 뇌르고르를 절대적으로 신뢰하며, 그를 리더감으로 생각하고 있다. 만약 그가 재계약을 맺지 않았더라면 영입 대상으로 삼았을지도 모른다. 물론 토트넘이 브렌트포드 측과 물밑 접촉을 시도할 가능성도 있는 상황이다"라고 밝혔다.
![]() |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