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쉬운 표정 숨기지 못한 '미스터 제로' 성영탁…스리런 한 방에 '무실점 행진' 마감

[스포티비뉴스=고척, 곽혜미 기자] '미스터 제로' KIA 성영탁의 무실점 행진이 끝이 났다.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24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렸다.

KIA 투수 성영탁은 6-6 팽팽한 승부였던 6회말 1사 1,2루 상황에서 구원 등판했다. 바로 키움 임지열을 상대한 성영탁은 4구째 134km 커터를 던졌고,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역전 스리런포를 허용하고 말았다.

성영탁은 이후 최주환을 땅볼, 이주형을 삼진 처리하며 이닝을 끝냈다.

누구보다 본인이 가장 아쉬웠을 터. 피홈런 이후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했지만, 스리런 한 방으로 깨진 기록과 흐름은 성영탁에게도 분명 뼈아팠다. 마운드를 내려오는 그의 얼굴엔 아쉬움이 가득했다.

데뷔 후 처음으로 실점한 성영탁은 지난달 20일 KT전부터 이어온 무실점 기록을 17⅓이닝에서 마감했다.

비록 이날 실점하며 대기록 도전은 멈췄지만, 2024 신인드래프트 10라운드 전체 96순위로 KIA에 입단한 성영탁은 이번 시즌 첫 1군 마운드를 밟으며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성영탁이 보여준 안정감과 침착함은 여전히 인상적이다. 위기 상황에서도 흔들림 없이 후속 타자를 처리하며 이닝을 정리한 모습은 신인답지 않은 면모였다. 앞으로 마운드 위에서 더욱 단단해질 그의 다음 등판이 기대된다.

6회말 1사 1,2루 상황에서 등판한 성영탁

임지열에게 역전 스리런포 허용하며 데뷔 후 첫 실점

무실점 행진 마감한 성영탁

성영탁, '너무 아쉽다'

성영탁, '다시 힘내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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