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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나토 집단방위 조항' 이행에 명확한 답변 꺼려

노컷뉴스 워싱턴=CBS노컷뉴스 최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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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나토 집단방위 조항' 이행에 명확한 답변 꺼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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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나토의 친구가 되는 데 전념하고 있다"
'나토, 미국에만 의존하고 있다'는 불신 깊어
'GDP 5%'에 예외 주장한 스페인 겨냥하기도
이스라엘·이란, 휴전합의 위반에 불만 쏟기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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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의 집단방위 조항 이행 여부에 대해 명확한 답을 내놓지 않았다.

이날 네덜란드에서 열리는 나토 정상회의 참석차 출국길에 오른 트럼프 대통령은 '나토 조약 5조를 지키겠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난 나토의 친구가 되는데 전념하고 있다"고 말을 아꼈다.

나토 조약 5조는 동맹국 중 한 곳이 공격받을 경우 모든 동맹국이 공격받은 것으로 간주해 공동으로 대응한다는 집단방위 의무를 명시하고 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나토 회원국들이 국방비 지출을 늘리지 않고 미국에만 의존하고 있다며 불신의 눈초리를 보낸 바 있다.

지난 대선 과정에서 그는 "나토 회원국들이 분담금을 제대로 내지 않을 경우 러시아가 공격하도록 부추기겠다"고 발언해 논란이 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토 조약 5조를 어떻게 정의하느냐에 달라질 수 있다"며 "다만 난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데 전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스페인이 문제다. 스페인은 동의하지 않고 있는데 그건 나머지 사람들에게 매우 불공정하다"고도 했다.

이는 나토 회원국들이 이번 정상회의를 앞두고 오는 2035년까지 국방비 지출을 국내총생산(GDP)의 5% 수준으로 올린다는 목표에 합의했지만, 스페인이 예외를 주장한 것을 겨냥한 것이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스라엘과 이란이 휴전 합의에도 불구하고 일부 지역에서 공격이 이뤄진 것과 관련해 "휴전은 여전히 유지되고 있다"면서도 "양국 모두 휴전 합의를 위반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스라엘에 강력한 경고를 보냈고,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에게 따로 전화를 걸어 이란을 공격하지 말 것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정권 교체 가능성에 대해서는 "정권 교체는 혼돈을 수반하며 우리는 누군가가 두려워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며 "난 모든 게 가능한 한 빨리 진정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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