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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버랜드 내 매장, 추가 비용 없는 다회용컵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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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버랜드 내 매장, 추가 비용 없는 다회용컵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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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증금 1000원 안 받고 반납함 늘려
환경부 "비슷한 대형 시설로 제도 확산"


환경부가 에버랜드에서 전국 놀이공원 최초로 '무보증금 다회용컵' 제도를 시행한다고 24일 밝혔다. 사진은 서울 관악구 한 프랜차이즈 카페에서 고객이 다회용 컵을 이용하는 모습. 최주연 기자

환경부가 에버랜드에서 전국 놀이공원 최초로 '무보증금 다회용컵' 제도를 시행한다고 24일 밝혔다. 사진은 서울 관악구 한 프랜차이즈 카페에서 고객이 다회용 컵을 이용하는 모습. 최주연 기자


환경부가 경기 용인시 에버랜드 공원 내 매장에서 무보증금 다회용컵 제도를 시행한다고 24일 밝혔다. 국내 놀이공원 중 다회용컵 무료 사용 제도를 도입한 것인 에버랜드가 처음이다.

통상 다회용컵 사용은 소비자가 음료를 구매할 때 보증금 1,000원 정도를 함께 지불한 뒤 소비자가 컵을 반납할 때 보증금을 돌려주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다만 소비자가 1,000원을 컵과 함께 결재하는 것에 반감을 갖는 경우도 있었다.

이에 에버랜드는 25일부터 공원 내 직영 매장과 입점 매장에서 무보증금 다회용컵 사용을 시행할 계획이다. 에버랜드와 인접한 물놀이동산 캐리비안베이에서도 다음 달 1일부터 제도가 도입된다.

에버랜드는 보증금을 받지 않고도 다회용컵 회수율을 높이기 위해 반납함 비치를 확대했다. 식음매장, 놀이기구(어트랙션) 주변, 입출구 등 60여 개 주요 거점에 반납함을 설치했다. 회수된 다회용컵은 세척 과정을 거쳐 재공급된다.

김고응 환경부 자원순환국장은 "이번 무보증금 다회용컵 제도는 놀이공원이라는 한정된 공간의 대형시설이라는 특성을 반영한 일회용컵 감량 방안"이라며 "비슷한 특성을 지닌 다른 지역의 대중시설로도 제도가 확산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송주용 기자 juyong@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