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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원내대표, 국회의장과 상견례…추경 놓고 입장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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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원내대표, 국회의장과 상견례…추경 놓고 입장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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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장·여야 원내대표단 첫 회동
김병기 "민생 벼랑 끝…추경 6월 통과"
송언석 "'원내 소수 약자' 국힘…추경 조정 필요"


여야 신임 원내대표단과 우원식 국회의장 간 상견례가 24일 국회에서 열렸다. 우원식 국회의장이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와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대화하기에 앞서 기념사진을 찍은 뒤 다른 배석자들도 부르고 있다. /국회=남윤호 기자

여야 신임 원내대표단과 우원식 국회의장 간 상견례가 24일 국회에서 열렸다. 우원식 국회의장이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와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대화하기에 앞서 기념사진을 찍은 뒤 다른 배석자들도 부르고 있다. /국회=남윤호 기자


[더팩트ㅣ국회=서다빈 기자] 여야 신임 원내대표단과 우원식 국회의장 간 상견례가 24일 국회에서 열렸다.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회동에서 협치의 필요성에는 공감했지만,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을 두고는 입장 차이를 보였다.

우 의장은 새롭게 선출된 여야 원내대표에게 환영의 뜻을 전하고, 미국의 관세 조치와 이란·이스라엘 무력 충돌 등 대내외적 상황을 언급하며 여야 협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이런 문제가 앞으로 우리에게 유가나 물가에 있어서 어떤 영향을 미칠지 아직도 굉장히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당장 국민들의 불안한 심리를 안정시키고 정부의 정책이 산업 현장 민생 현장에 효능감 있게 전달돼야 하는 시급한 상황"이라고 짚었다.

이어 그는 "여야 그리고 국회가 외부의 큰 위기에 맞서서 함께 힘을 모으는 모습을 국민께 보여드려야 된다"며 "여야 간 입장 차이도 있겠지만 국민의 근심을 덜고 또 국가를 안정시킬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인지 진지하게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김 원내대표는 민생 안정을 위한 추경 처리를 거듭 촉구하며 국민의힘의 협력을 요청했다.


그는 "민생이 벼랑 끝에 서 있다"며 "국민의 민생 불안과 고충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할 때라고 생각한다. 민생 추경부터 빠르게 처리할 수 있도록 국민의힘이 함께해달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 선출과 이후 추경안 심사 처리 일정을 고려할 때 이번 주에는 반드시 본회의를 열어야 된다"며 "그래야 제때 민생 회복 지원금을 지급하고 국민 피부에 와닿는 효과도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송 원내대표는 정치 복원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법사위원장직 재배분을 촉구했다. 그는 "정치 회복을 위해서는 머릿수 정치를 벗어나 합의와 숙의의 전통을 되살려야 한다"며 "원내 2당이자 야당인 국민의힘에 법사위원장을 재배분해 달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 의장을 향해 국민의힘이 소수 야당이라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과거 원내에서 민주당이 절대다수를 점하고 있을 때 법안이나 국회 운영 자체를 일방적으로 진행해 온 부분들이 있었다"며 "원내 소수 약자인 국민의힘의 의견을 충분히 경청해 줄 것을 다시 한번 당부 드린다"고 호소했다.

또한 그는 정부가 추진 중인 추경안의 세부 내용에 대해서 회의적인 입장을 보였다. 그는 "20조 원 규모의 지출 증액 부분 중 13조 원 넘는 돈이 지원금으로 '뿌리는 돈'에 해당한다"며 "정부와 절대다수 여당에서는 (그런 부분들을) 충분히 고려해 조정해야 하지 않겠나"고 지적했다.

bongouss@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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