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팍스경제TV 언론사 이미지

한국미래기술교육硏, 고성능 나트륨 배터리 개발 현황·상용화 방안 세미나 개최

팍스경제TV
원문보기

한국미래기술교육硏, 고성능 나트륨 배터리 개발 현황·상용화 방안 세미나 개최

속보
日아오모리현 앞바다서 규모 7.2 지진…쓰나미 경보
한국미래기술교육연구원이 3월 개최 한 배터리 세미나 현장 [사진=한국미래기술교육연구원]

한국미래기술교육연구원이 3월 개최 한 배터리 세미나 현장 [사진=한국미래기술교육연구원]


한국미래기술교육연구원이 3월 개최 한 배터리 세미나 현장 [사진=한국미래기술교육연구원]한국미래기술교육연구원이 7월 11일 '고성능 나트륨 배터리(SIB) 개발 현황과 상용화 방안 세미나 - 글로벌 SIB 시장 판도와 한국의 기회'를 서울 여의도 FKI타워 사파이어홀에서 온오프라인 병행으로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최근 글로벌 배터리 산업은 리튬 공급의 불안정, 코발트·니켈 등 핵심 광물 가격의 급등, 환경 규제 강화 등 다양한 복합 리스크에 직면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나트륨배터리(Sodium-ion Battery, SIB)'가 차세대 에너지 저장 솔루션으로 주목받고 있다. 나트륨배터리는 말 그대로 나트륨(Na)을 주요 이온 운반체로 사용하는 이차전지 기술로, 지구상에 리튬보다 500배 이상 풍부한 나트륨을 원료로 활용하여 가격 경쟁력이 높다. 리튬 대비 30~40% 낮은 원료 가격과 함께, 전기화학적 안정성도 뛰어나 화재 위험이 낮고, 저온 환경에서도 성능 저하가 적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리튬배터리와 유사한 제조 공정을 사용할 수 있어 기존 생산 인프라를 그대로 활용할 수 있다는 것도 큰 강점이다.

현재 글로벌 주요 배터리 기업들은 나트륨배터리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중국 CATL은 2세대 나트륨배터리 '낙스트라(NaXtra)'의 상용화 준비를 마치고 하반기 양산을 계획하고 있으며, 스웨덴의 노스볼트(Northvolt)는 160Wh/kg급 나트륨배터리를 개발해 약 550억 달러 규모의 선주문을 확보했다. 이 외에도 영국의 Faradion(현 Reliance 인수), 프랑스 TIAMAT Energy, 미국의 Natron Energy 등도 핵심 소재와 제조 기술을 바탕으로 시장 선점에 나서고 있다. 에너지저장장치(ESS) 분야에서도 중국에서는 세계 최대 규모인 100MW/200MWh급 나트륨 배터리 플랜트가 가동 중이며, BYD는 2.3MWh급 고에너지형 나트륨 ESS 제품을 출시했다. 국내에서도 에코프로비엠, 삼성SDI, SK온 등 주요 배터리 기업들이 기술 개발 경쟁에 참여하며 핵심 기술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시장조사 기관들도 나트륨배터리 시장의 성장을 긍정적으로 전망하고 있다. MRFR은 글로벌 나트륨이온 배터리 시장 규모가 2024년 약 15억 달러에서 연평균 16.5% 성장하여 2035년에는 약 8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SNE Research는 2035년까지 연간 약 254.5GWh에 달하는 수요가 발생하며, 시장 규모는 약 19조 원(142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분석했다. 이는 주로 중·저가형 전기차, ESS, 전동공구 등 고에너지 밀도를 요구하지 않는 분야에 집중될 전망이며, 향후 5~10년 내 리튬배터리를 대체할 유력한 후보로 부상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세미나는 △'나트륨 배터리 국내·외 산업 현황과 상용화 방안' △'나트륨 배터리 양극재 개발 기술 현황과 시장 경쟁 방안' △'급속 충전이 가능한 고에너지·고출력 하이브리드 소듐 이온 전지 개발' △'나트륨 배터리 음극재 신공정 개발 및 상용화 방안' △'나트륨 배터리 전해질 소재 개발 및 전해질-전극 계면 안정화' △'나트륨 배터리용 전극 소재 및 친환경 건식공정 개발 동향' △'나트륨 배터리 국제 안전기준 및 차세대 화재/폭발 예방 기술(ACTIVE VENTING) 고찰' 등의 주제 발표가 예정되어 있다.

한국미래기술교육연구원 관계자는 "리튬 공급 불안과 ESG 요구 확대, 전기차 보급 확산 속에서 나트륨배터리는 글로벌 에너지 저장 시장의 핵심 키워드가 될 것"이라며 "이번 세미나는 나트륨배터리의 기술 발전 동향뿐만 아니라, 전극 소재, 셀 및 팩 설계, ESS 및 전기차 적용 사례, 양산 기술, 정책 및 시장 전략 등 폭넓은 정보를 공유하는 자리로, 관련 산업의 성장과 경쟁력 확보를 위한 현실적이고 전략적인 방향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Copyright ⓒ 팍스경제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