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복귀 직후의 47%보다 6%p 낮아
외교정책 지지율 35%…36%만 이란 공습 지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메릴랜드주 앤드루스 합동 기지에서 에어포스원에 탑승하기 위해 걸어가며 생각에 잠겨 있다. 2025.06.20 ⓒ AFP=뉴스1 ⓒ News1 류정민 특파원 |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미국이 이란의 핵시설을 직접 강타한 날이 포함된 최신 설문조사에서 미국인들은 미국과 이란 간의 갈등 심화에 대해 불안감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지지율이 41%로 하락해 지난 1월 취임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다.
23일(현지시간) 최신 로이터/입소스 여론조사에 따르면 트럼프에 대한 국정지지율은 이달초 42%에서 1%포인트(p) 하락한 41%를 나타냈다. 최근 몇 달 동안 급격한 하락은 없었지만 조금씩 낮아져, 이번 지지율은 백악관 복귀 직후의 47%보다는 6%p 떨어져 최저가 됐다.
대통령의 외교 정책 지지율이 4%p 하락한 35%로, 지지율을 끌어내리는 데 일조한 것으로 보였다. 전쟁 중인 이스라엘, 이란, 러시아, 우크라이나와의 관계에 대해서는 잘한다는 의견보다 못하고 있다는 의견이 더 많았다.
특히 미국인들은 미국과 이란 간의 갈등 심화에 대해 불안감을 느끼고 있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핵 시설 폭격을 지시한 후 폭력 사태가 심화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이런 이유로 설문에 참여한 미국인의 약 79%는 "이란이 미국의 공습에 대한 보복으로 미국 민간인을 공격할 수 있다"고 걱정했다. 미국인들은 중동에 주둔하는 자국 군인들에 대해서도 비슷한 우려를 표명했다.
약 84%는 갈등이 심화되는 것에 대해 전반적으로 걱정했다.
약 36%의 응답자가 미국의 이란 공습에 대해 지지한다고 답했다. 하지만 이 답변 응답자를 분석해보면 민주당 지지자가 13%, 공화당 지지자가 69%를 차지했다.
설문조사에 참여한 응답자의 32%만이 미국의 공습 지속을 지지했으며, 49%는 반대했다. 공화당 지지자들에게만 공습 지속 지지 여부를 묻자 62%가 추가 공습을 지지했고 22%가 반대, 추가 공습 지지가 압도적으로 많았다.
민주당원의 상당수는 이란 추가 폭격에 반대했고, 분쟁을 즉각 종식시키는 데 찬성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 정책 지지율 역시 4%p 하락한 35%를 기록했고, 정책 분야 중 가장 높은 지지율을 보였던 이민 정책 지지율은 1%p 하락한 43%를 나타냈다.
이번 설문조사는 미 전역의 성인 1139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설문 기간은 20~23일 3일간으로, 미국의 이란 핵시설 공습일이 포함됐다.
kym@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