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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로 위조된 증거”… 김수현 측, 가세연·김새론 유족 무고 추가 고소

조선일보 문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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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로 위조된 증거”… 김수현 측, 가세연·김새론 유족 무고 추가 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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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수현이 지난 3월 3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 호텔에서 미성년자였던 배우 고(故) 김새론과 교제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입장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배우 김수현이 지난 3월 3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 호텔에서 미성년자였던 배우 고(故) 김새론과 교제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입장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배우 김수현(37) 측이 가로세로연구소 운영자 김세의(49)씨와 고(故) 김새론 유족을 무고 혐의로 추가 고소했다.

김수현과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엘케이비앤파트너스는 23일 입장문을 내고 “금일 김씨와 김새론 배우 유족을 무고 혐의로 추가 고소·고발했다”며 “이들이 법과 원칙에 따라 처벌받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고소는 지난달 7일 있었던 김씨 주최 기자회견에 따른 것이다. 법무법인은 “김씨는 인공지능(AI) 딥보이스 등을 이용해 위조된 김새론 녹취 파일을 재생하면서 ‘김수현과 김새론이 중학교 때부터 교제했고 이를 뒷받침할 녹취가 있다’ ‘김수현 측이 제보자에게 40억원을 줄 테니 녹취를 넘기라 회유했고, 이를 거절하자 킬러 2명을 고용해 살해하려 했다’는 허무맹랑한 허위 사실을 유포했다”고 했다.

가로세로연구소 운영자 김세의(오른쪽)씨와 고(故) 김새론 유족 법률대리인 부지석 변호사가 지난달 7일 서울 강남구 스페이스쉐어에서 배우 김수현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스1

가로세로연구소 운영자 김세의(오른쪽)씨와 고(故) 김새론 유족 법률대리인 부지석 변호사가 지난달 7일 서울 강남구 스페이스쉐어에서 배우 김수현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스1


그러면서 “김씨와 김새론 배우 유족은 위조된 녹취 파일을 근거로 허위 사실을 유포하는 것을 넘어 김수현을 무고,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고소하기에 이른바 이는 명백한 무고 행위”라며 “증거를 위조하는 건 중대한 범죄 행위지만 위조된 증거를 근거로 형사 고소하는 것은 더욱 중대한 범죄”라고 주장했다.

앞서 김수현과 가세연·김새론 유족 측은 지난 3월부터 미성년자 시절 교제를 둘러싼 진실 공방을 이어오고 있다. 유족 측은 가세연을 통해 김새론이 만 15세였던 2016년부터 김수현과 연인 관계였다고 주장했으나, 김수현 측은 고인이 성인이 된 이후인 2019년 여름부터 2020년 가을까지 교제했다고 반박했다. 김수현은 이후 직접 기자회견에 나서 의혹을 재차 부인하기도 했다.

법적 분쟁도 진행 중이다. 김새론 유족은 지난달 가세연 기자회견에서 김수현을 아동복지법 위반 및 무고 혐의로 고소했다고 밝혔다. 김수현 측도 김씨를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와 스토킹 처벌법 위반 혐의로, 김새론 유족을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추가 고소‧고발했다. 아울러 120억원의 손해배상 소송도 제기한 상태다.

[문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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