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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가지마, 거기 간 선수들 대부분 고전했어"...'이적설' 킨을 향한 선배의 조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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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가지마, 거기 간 선수들 대부분 고전했어"...'이적설' 킨을 향한 선배의 조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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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선웅 기자 = 최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부터 관심을 받고 있는 모이스 킨. 그러나 피오렌티나 출신 골키퍼는 반대했다.

영국 매체 '더 하드 태클'은 23일(한국시간) "킨이 맨유와 연결되고 있는 가운데, 피오렌티나 출신 골키퍼 에밀리아노 비비아노는 그에게 이적을 재고하라고 조언했다"라고 보도했다.

2000년생인 킨은 한때 최고의 이탈리아 유망주로 이름을 알렸다. 유벤투스 유스를 거쳐 16세의 나이에 프로 데뷔에 성공했다. 하지만 이후 베로나, 에버턴에서 경험을 쌓았으나 큰 두각을 나타내지는 못했다. 그러다가 지난 2020-21시즌 파리 생제르맹(PSG)으로 임대를 떠나 대박을 터뜨렸다. 킨은 해당 시즌 공식전 41경기 17골과 1도움을 기록하며 커리어 첫 '두 자릿 수' 득점을 완성시켰다. 드디어 자신의 잠재성을 폭발시킨 것.

이러한 활약에 2021-22시즌 유벤투스로 복귀했다. 하지만 또 다시 부진의 늪에 빠지고 말았다. 복귀 첫 시즌 공식전 42경기에서 6골과 1도움만을 기록하며 구단과 팬들에게 실망감을 안겨줬다. 그 다음해에도 마찬가지였다. 40경기 8골로 주어진 기회에 비하면 형편없는 경기력이었다. 심지어 지난 시즌에는 20경기에 출전하며 단 한 개의 공격 포인트도 기록하지 못하는 등 최악의 경기력을 보여줬다.


피오렌티나가 킨을 구원했다. 피오렌티나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1,300만 유로(약 191억 원)에 킨을 영입했다. 사실 영입 과정에서 많은 잡음이 있었다. 직전 시즌 별 다른 활약을 선보이지 못했기 때문.

하지만 곧바로 증명했다. 리그 3라운드 몬자와의 경기에서 데뷔골을 시작으로 매 경기 폭발적인 득점력을 선보였다. 포지션도 다양하게 뛰었다. 최전방과 측면을 오가며 공격 라인에 힘을 보탰다. 자신의 장점인 스피드를 활용한 과감한 돌파, 침투 능력은 최고 수준에 달했다. 올 시즌 기록은 44경기 25골 3도움.


결국 프리미어리그(PL) 입성 기회를 받았다. 맨유가 킨을 영입하고자 한다. 이탈리아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는 "맨유는 킨에 대한 관심이 예전보다 더 커졌다. 이번 시즌 내내 킨을 꾸준히 지켜본 맨유 스카우트들이 최근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다. 지금은 그의 상황을 한층 더 적극적으로 주시하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바이아웃도 저렴한 수준이다. 매체는 "킨의 계약서에는 7월 1일부터 15일까지 유효한 5,200만 유로(약 824억 원)의 바이아웃 조항이 있다. 이 기간 안에는 피오렌티나의 의사와는 무관하게 금액만 지불되면 선수는 이적할 수 있다. 따라서 구단이 개입할 수 있는 여지가 없다. 오직 선수 본인의 의지에 달려 있다. 누가 접근하는지 혹은 그 제안이 얼마나 매력적이냐가 관건이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나 피오렌티나 선배의 생각은 달랐다. '더 하드 태클'에 따르면 최근 비비아노는 '피오렌티나 뉴스'를 통해 "킨이 피오렌티나에서 더 많은 것을 얻을 수 있다는 걸 알아줬으면 좋겠다. 더 주목받는 무대에선 실패를 경험했다. 이와 반대로 피오렌티나는 그에게 앞으로 최소 1년간 이상적인 환경이 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스포츠적인 측면에서 맨유가 최근 빛나지는 않지만, 여전히 축구 역사상 가장 중요한 클럽 중 하나다. 상당한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최근 몇 년간 그곳으로 간 선수들은 대부분 고전했다. 지금 그보다 더 못할 수도 없을 정도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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