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한겨레 언론사 이미지

네타냐후 “이란에서 목표 달성 매우 가까워져”

한겨레
원문보기

네타냐후 “이란에서 목표 달성 매우 가까워져”

서울 / 25.5 °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22일(현지시각) 밤 일일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스라엘총리실 제공 영상 갈무리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22일(현지시각) 밤 일일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스라엘총리실 제공 영상 갈무리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이란에서 목표 달성이 매우 가까워졌다”고 말했다. 이란이 보유한 농축 우라늄의 소재에 대한 질의 응답에서 “이스라엘은 이와 관련해 흥미로운 정보를 갖고 있다”고 주장했다. 현재 이란의 핵 시설은 미국의 직접 공습으로 파괴되었으나, 이란이 보유하고 있는 농축 우라늄의 향방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고 이란은 이미 농축 우라늄을 이동해 피해가 미미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네타냐후 총리는 22일(현지시각) 히브리어로 약 30분 분량의 사전 녹화된 영상을 통해 전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핵 시설 직접 공격 사실을 발표한 뒤 이스라엘이 이란과의 소모전에 끌려가지 않겠다고 공언했다. 그러나 모든 목표를 달성하겠다는 의지를 다시 강조했다. 그러면서 “목표가 달성되면 작전은 완료되고 전투는 중단될 것”이라면서 “우리는 핵 위협과 탄도 미사일 위협이라는 두가지 실질적 위협을 제거하기 위해 이 작전에 착수했다. 우리는 이러한 목표 달성을 위해 한 걸음씩 나아가고 있고 그 목표 달성에 매우 근접했다”고 말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또 트럼프 대통령과의 소통을 강조했다. 그는 “그에게 우리가 행동해야 할 필요성을 말했고, 그는 그것을 매우 잘 이해했다. 그리고 상황이 급박해지면 그가 옳은 일을 하리라는 것을 알았다”고 말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란이 보유하고 있는 농축 우라늄의 소재를 묻는 말에 “(이스라엘은) 그것을 매우 면밀히 추적해왔다. 우리는 그에 대한 흥미로운 정보를 갖고 있다”면서 “공유하지 않더라도 양해해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뉴욕타임스는 이날 미국 당국자들이 미국이 농축 우라늄의 소재를 정확히 알고 있지 않다고 보도했다. 국제원자력기구(IAEA)도 미국이 공습한 이란 핵 시설 중 농축 우라늄이 있었을 것으로 추정되는 포르도 핵시설에서 아직 외부 방사능 수치가 검출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국제원자력기구의 최근 보고를 보면, 이란은 순도 60% 이상의 농축 우라늄 408㎏을 축적하고 있다.



네타냐후 총리는 2023년 10월 7일 이후 20개월째 계속되고 있는 가자 전쟁에 대해서 이란을 공격하는 것이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서의 목표를 달성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내일 (전쟁이) 끝날 수도 있다”며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항복하고 모든 무기를 내려놓고 인질을 모두 석방한다면 오늘 이 사태는 끝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란에서의 작전이 ‘아브라함 협정’ 확대로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브라함 협정은 2020년 트럼프 1기 행정부가 주도한 이스라엘과 아랍에미리트·바레인 등 아랍 국가들의 관계 정상화 협정이다.



최우리 기자 ecowoori@hani.co.kr



▶▶[한겨레 후원하기] 시민과 함께 민주주의를!

▶▶민주주의, 필사적으로 지키는 방법 [책 보러가기]

▶▶한겨레 뉴스레터 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