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해운대 대학가요제’, 7월 26일 오후 7시 개막
대학생 창작곡 경연… 젊은 음악인들의 축제 펼쳐져
대학생 창작곡 경연… 젊은 음악인들의 축제 펼쳐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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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해운대 대학가요제’가 오는 7월 26일 오후 7시 부산 해운대해수욕장 특설무대에서 화려한 막을 올린다. 대학가요제조직위원회가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70~80년대 전국 대학생들의 가수 등용문이었던 대학가요제와 강변가요제의 화려한 부활을 선언했다.
부산의 한여름 밤을 뜨겁게 달굴 ‘2025 해운대 대학가요제’는 지난 5월 24일 서울 뚝섬 한강에서 열린 ‘2025 한강대학가요제’의 여름 버전이기도 하다.
해운대 대학가요제는 기존 오디션 위주의 상업성에서 탈피해 대학생들의 순수 창작 열정을 북돋우기 위해 매년 여름 해운대해수욕장에서 개최되고 있다.
7월 26일 오후 7시부터 1시간 30분 동안 열리는 본선 경연은 치열한 예선을 거쳐 본선 무대에 오르는 10개 팀의 열정적인 무대가 펼쳐지며, 초청가수의 축하공연도 준비돼 있다. 심사위원장에 작곡가 김형석, 심사위원으로 가수 하림·권진원이 나서며 방송인 오상진, 배우 박진주가 진행을 맡는다.
상위 4개 팀에게는 총 2,000만 원 규모의 장학금이 상금으로 수여된다. 대상 수상팀에게는 1,000만 원의 상금과 트로피가 주어지며, 금상(1팀) 500만 원, 은상(1팀) 300만 원, 동상(1팀) 100만 원 등 각 수상 팀에게도 상금과 함께 트로피가 전달된다.
한편, 지난해 열린 ‘2024 해운대 대학가요제’의 대상은 동아방송예술대·호원대 연합밴드인 ‘양치기소년단’이 수상했다. 금상과 은상엔 각각 ‘P.Serica’와 ‘우수현 밴드’가, 동상은 ‘코모(Como)’와 ‘구구(GuGu)’가 공동 수상했다.
역대 대학가요제와 강변가요제는 ▷이선희(J에게) ▷이상우(슬픈 그림같은 사랑) ▷박선주(귀로) ▷이상은(담다디) ▷무한궤도-신해철(그대에게) ▷활주로-배철수(탈춤) ▷높은음자리(바다에 누워) ▷바다새(바다새) 등 수많은 가수와 애창곡을 배출했다.
2000년대 들어 대형기획사를 중심으로 한 아이돌 시스템이 가요계의 주류로 자리 잡으면서, 대학생들의 순수 창작곡 경연대회였던 ‘강변가요제’와 ‘대학가요제’가 2001년과 2012년에 각각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하지만 이를 아쉬워한 음악계와 사회 각층 인사들의 지속적인 노력 끝에 2024년 ‘한강대학가요제’와 ‘해운대대학가요제’가 각각 서울과 부산에서 부활하며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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