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이란 공격에 한때 2970대까지 밀려
개인 1.3조원 순매수
정유·해운주 강세, 이차전지·자동차 약세
코스닥 0.85% 내려 780대 후퇴
개인 1.3조원 순매수
정유·해운주 강세, 이차전지·자동차 약세
코스닥 0.85% 내려 780대 후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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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에서 직원들이 증시와 환율을 모니터하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 18.7원 오른 1,384.3원(15:30 종가)으로 장을 마쳤고 코스피 지수는 전장보다 7.37포인트(0.24%) 내린 3,014.47로 장을 마쳤다. [연합] |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코스피가 23일 미국의 이란 핵 시설 공격에 따른 중동 불안이 최고조에 이르렀음에도 불구하고 장중 낙폭을 줄여 3010대에서 약보합세로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도에도 개인의 매수세가 대거 유입되며 ‘삼천피’를 사수했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장보다 7.37포인트(0.24%) 내린 3014.47로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 대비 29.64포인트(0.98%) 내린 2992.20으로 출발한 뒤 한때 2970대까지 밀렸다. 이후 개인의 순매수세가 유입되며 낙폭을 줄여 나갔고, 3000선을 회복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이 1조3773억원 순매수했다. 개인의 일간 순매수 규모가 1조원을 넘은 것은 지난 4월 7일(1조6721억원) 이후 약 두 달 반 만이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653억원, 9506억원 순매도했다. 코스피200선물 시장에서도 외국인은 7404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이날 오후 3시 30분 현재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18.7원 오른 1384.3원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공격에 대해) 이란이 강하게 반응했지만 실질적인 보복 시나리오가 실현될지는 회의적”이라며 “지정학적 불안심리가 추가로 확산하지는 않는 모습”이라고 밝혔다.
미국의 대중 반도체 규제가 강화될 수 있다는 외신 보도에 삼성전자는 2.52% 하락했다. SK하이닉스는 약세 출발했지만 장중 방향을 바꿔 0.97% 상승 마감했다.
LG에너지솔루션(-3.61%), 삼성SDI(-3.97%) 등 이차전지주와 현대차(-4.05%), 기아(-2.84%) 등 자동차주는 큰 폭으로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NAVER(7.61%), 카카오(1.50%) 등 인터넷주는 이날도 강세를 보였다.
삼성바이오로직스(-2.36%), 한화에어로스페이스(-2.03%), HD현대중공업(-2.14%) 등은 내렸다.
중동 불안에 유가·운임비 상승 우려가 커지자 한국ANKOR유전(23.76%), 한국석유(16.87%), 흥아해운(15.48%) 등 정유주와 STX그린로지스(12.27%), HMM(2.39%) 등이 상승했다.
원화 스테이블 코인 발행 기대감이 지속되며 카카오페이(15.58%)가 9만2000원에 강세 마감, 약 3년 만에 공모가(9만원)를 웃돌았다.
업종별로 보면 기계·장비(7.95%), 증권(4.88%), IT 서비스(4.08%) 등이 올랐고, 전기·가스(2.24%), 종이·목재(-2.20%), 의료·정밀(-2.18%) 등은 내렸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6.74포인트(0.85%) 내린 784.79로 거래를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 대비 11.86포인트(1.50%) 내린 779.67로 출발한 뒤 낙폭을 다소 줄였다.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78억원, 770억원 순매도했고, 개인은 1천196억원 순매수했다.
원화 스테이블 코인 발행에 대한 기대감에 넥써쓰(29.94%)가 상한가에 장을 마쳤다.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서는 알테오젠(-2.56%), 에코프로비엠(-2.75%), HLB(-4.11%), 에코프로(-3.16%) 등 대다수 종목이 내렸다.
레인보우로보틱스(5.34%), 파마리서치(7.22%), 코오롱티슈진(1.33%) 등은 올랐다.
이날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 시장의 거래대금은 각각 17조7558억원, 7조4847억원이다.
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의 프리·정규마켓 거래대금은 총 12조2250조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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