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호, 유럽파 제외하고 K리거들로 구성
'지소연 합류 예정' 여자 대표팀은 색깔 입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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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 /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에 나서는 남녀 축구대표팀이 소집 명단을 발표한다.
남자 대표팀은 K리그에서 뛰는 선수들을 소집해 새로운 얼굴 발굴과 실험에 나선다. 반면 여자 대표팀은 '에이스' 지소연(시애틀)까지 부르면서 내년에 펼쳐질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준비를 이어간다.
대한축구협회는 23일 협회 공식 홈페이지와 소셜미디어(SNS) 등을 통해 7월 국내에서 펼쳐지는 동아시안컵에 나설 남녀 대표팀 명단을 공개할 예정이다. 이번 대회는 7월 7일부터 16일까지 경기도 용인, 수원, 화성 등에서 열린다. 남자부는 한국과 일본, 중국, 홍콩이 참가하고 여자부에는 한중일 외에 대만이 출전한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남자 축구대표팀은 K리그와 일본 J리그에서 활약하는 선수들로 팀을 구성할 예정이다.
동아시안컵은 국제축구연맹(FIFA)이 정한 A매치 기간에 열리는 대회가 아니다. 따라서 각 소속팀은 소집 일정에 동의할 의무가 없다. 이에 따라 2025-26시즌 준비에 돌입할 유럽과 중동 팀에서 뛰는 선수들의 소집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완전체로 팀을 꾸리지 못하지만 홍명보호는 동아시안컵을 통해 새로운 선수 발굴에 나설 예정이다.
홍명보 감독은 지난 10일 북중미 월드컵 예선을 모두 마친 뒤 "아직 베스트 멤버가 정해지지 않았다. 지금까지 팀을 지탱해 온 선수들이 주축인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기존 선수들을 지원해 줄 강력한 젊은 선수들이 나와야 한다"면서 "2014 브라질 월드컵보다 더 다양한 선수들을 관찰하고 있다. K리그와 해외리그, 모든 선수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며 K리거들에게 문을 열었다.
실제로 그동안 홍명보호에 승선했던 이태석(포항), 전진우, 김진규(이상 전북), 김주성(서울) 등은 자기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면서 제대로 눈도장을 찍었다.
올 시즌 K리그에서 맹활약 중인 강상윤, 박진섭(이상 전북), 김봉수(대전), 최준(서울), 황재원(대구), 이호재(포항) 등이 동아시안컵 명단 진입을 노리고 있다. 동아시안컵에서 합격점을 받는다면 오는 9월부터 진행되는 '월드컵 모드' 대표팀에도 승선할 수 있다.
홍명보호는 오는 7월 3일 경기도 성남에서 소집돼 나흘 동안 훈련을 실시한 뒤 7월 7일 오후 8시 중국을 상대로 동아시안컵 대회 첫 경기를 치른다. 이어 7월 11일 오후 8시 홍콩과 경기를 하고, 7월 15일 오후 7시 24분에는 '숙적' 일본과 한일전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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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축구대표팀 지소연. /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
여자 대표팀은 이번 대회를 통해 전체적인 조직력을 끌어올리면서 안정감을 찾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소연의 소집에 합의하는 등 해외에서 뛰는 선수들 소집을 위해서도 분주히 움직였다.
지난해 10월 여자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신상우 감독은 그동안 세대교체와 동시에 수비적이었던 경기 운영을 공격 중심으로 고쳐나가고 있다. 이번 동아시안컵에서는 세계 정상급 기량을 자랑하는 일본, 중국과 맞대결을 펼치기 때문에 신상우호의 현실을 파악하기 좋은 무대가 될 전망이다.
여자 대표팀은 이달 말 소집돼 7월 9일 오후 8시 중국과 첫 경기를 치른다. 이어 7월 13일은 일본, 7월 16일은 대만과 경기를 치른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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