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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타 차 따라잡고 연장에서 역전

조선일보 최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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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타 차 따라잡고 연장에서 역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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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승희, KLPGA 더헤븐 마스터즈서 통산 3승

6타 차를 뒤집었다. 노승희(24)가 연장전 승리로 역전극을 완성하며 한국 여자 프로골프(KLPGA) 투어 통산 3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노승희는 22일 경기 안산 더헤븐 컨트리클럽(파72·6631야드)에서 열린 더헤븐 마스터즈(총상금 10억원) 3라운드를 단독 선두 이다연(28)에게 6타 뒤진 공동 7위로 출발했다. 버디만 6개 잡아낸 노승희는 버디 2개, 보기 2개로 타수를 줄이지 못한 이다연과 최종 합계 13언더파 203타 동타를 이뤘다. 노승희는 18번홀(파5·527야드)에서 열린 연장 첫 번째 홀 버디로, 파에 그친 이다연을 꺾었다. 9개월 만에 우승을 추가해 상금 1억8000만원을 받았다.

이번 대회는 1·2라운드가 강우와 강풍, 안개로 중단·지연되면서 최종일인 이날 2라운드 잔여 경기와 3라운드, 연장전까지 치렀다. 1라운드부터 선두를 달린 이다연은 이날 1타 차 단독 선두로 들어선 3라운드 17번홀(파4)에서 티샷이 오른쪽으로 벗어나 보기를 기록했다. 이어 18번홀 2.5m 버디 퍼트를 놓쳐 연장전에 끌려갔다.

먼저 3라운드 경기를 마친 노승희는 이다연 우승을 축하하려고 18번홀 그린 옆에서 물병을 들고 기다리다가 연장전을 치르게 됐다. 노승희는 티샷과 세컨드샷을 페어웨이로 보낸 뒤 세 번째 샷을 그린에 올려 6m 버디 퍼트를 집어넣었다. 반면 이다연은 러프를 전전하다가 4번째 샷을 그린에 올렸다. 노승희는 우승 세리머니로 수영장에 풍덩 뛰어들었다. 미국 여자 프로골프(LPGA) 투어 통산 3승, KLPGA 투어 통산 4승을 달성한 박희영(38)은 이 대회를 끝으로 공식 은퇴했다.

[최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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