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매일경제 언론사 이미지

이명현 "당연히 대면조사" 尹향하는 3대 특검의 칼날

매일경제 이승윤 기자(seungyoon@mk.co.kr)
원문보기

이명현 "당연히 대면조사" 尹향하는 3대 특검의 칼날

서울맑음 / -3.9 °
순직 해병 수사 방해 의혹 사건을 수사하는 이명현 특별검사가 지난 20일 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순직 해병 수사 방해 의혹 사건을 수사하는 이명현 특별검사가 지난 20일 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3대 특별검사가 모두 특검보 임명을 완료하면서 수사 본격화를 위한 진용 구축이 마무리 단계에 들어갔다. 앞으로 3대 특검이 본격 가동되면서 매머드급 사정 정국이 펼쳐질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특히 3대 특검은 담당 사건이 각각 다르지만 최종 칼날이 모두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를 향하고 있는 만큼 윤 전 대통령을 대한 수사 경쟁도 곧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순직 해병 수사 방해 의혹 사건' 수사를 맡은 이명현 특검은 22일 오전 서울 서초동 변호사 사무실 출근길에서 기자들이 윤 전 대통령 소환 계획을 묻자 "당연히 해야겠고 출장이나 서면이 아닌 대면 수사가 원칙"이라고 답했다. 또 "아마 전직 대통령이기 때문에 다른 수사가 다 이뤄지면 마지막에 소환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3대 특검이 모두 윤 전 대통령 부부 소환을 시도할 경우 일정을 조율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내란 특검에서 윤석열이 된다면 그쪽이 먼저가 되겠다"며 "우리는 직권남용에 대해서이고, 범죄가 중한 것으로는 내란이 훨씬 중하니 중한 범죄가 우선시돼야 할 것"이라고 했다. 이 특검은 지난 20일 임명된 류관석(63·군법무관 10회), 이금규(52·사법연수원 33기), 김숙정(45·변호사시험 1회), 정민영(45·변시 2회) 특검보와 주말 이틀 동안 회의를 하기도 했다.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사건을 수사하는 내란 특검도 주말 내내 분주한 행보를 보였다. 3대 특검 중 가장 먼저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한 내란 특검은 23일 열리는 윤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사건 8차 재판에 박억수 특검보가 출석해 공소 유지를 담당할 예정이다. 특검법에 따라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가 기소한 윤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사건 등 재판은 지난 19일자로 모두 특검에 이첩됐다.

'1호 기소'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을 추가 기소한 내란 특검팀은 같은 날 형사합의34부(부장판사 한성진)의 김 전 장관 구속영장 심문에도 나설 예정이다. 구속심문기일에는 김형수 특검보가 출석한다.

내란특검은 또 이날 "기록을 인계받아 수사를 진행하던 중 군사법원이 재판하고 있는 여인형 전 국군방첩사령관 등에 대한 신속한 처분 검토가 필요한 사항이 확인돼 오늘 군 검찰에 자료를 송부하고 공소제기 등 처분과 관련해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김 전 장관과 마찬가지로 곧 구속 기간이 만료되는 여인형·이진우 전 사령관 등의 추가기소 의견을 군 검찰에 전달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승윤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