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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매체 'TBR풋볼'은 21일(이하 한국시간) "토트넘 내부의 모두가 프랑크 감독에게 깊은 인상을 받았다"라고 보도했다.
영국 매체 '풋볼 런던'의 알라스데어 골드 기자는 팟캐스트를 통해 "내가 들은 바로는, 그를 만난 모든 이들이 매우 감명받았다. 그는 지금까지 그들이 기대했던 모든 것을 보여줬다. 정말 좋은 사람이고, 매우 세심한 사람이다. 그가 이전에 있던 조직에 비해 거대한 조직으로 들어온 셈이다”라고 말했다.
'TBR풋볼'은 "프랑크 감독은 훌륭한 첫인상을 남겼지만 안타깝게도 축구에서는 첫인상이 모든 것을 결정짓지 않는다"라며 "토트넘은 이전에도 비슷한 경험을 했다"라고 밝혔다.
이 매체는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2023-24시즌 토트넘에 합류했을 때 강한 인상을 남겼고, 시즌 첫 10경기서 리그 선두에 올랐다. 그러나 두 시즌 만에 경질됐다"라고 언급했다.
이어 "안토니오 콘테 역시 스퍼스에 처음 왔을 때 훌륭한 첫인상을 남겼지만, 18개월 만에 문을 나서게 되는 비슷한 운명을 맞았다"라고 전했다.
토트넘은 지난 13일 브렌트퍼드를 이끈 프랑크 감독이 2028년까지 팀을 지휘한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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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2018-19시즌 챔피언십(2부 리그) 11위였던 팀을 2020-21시즌 3위로 올려 놓고 플레이오프를 통해 74년 만에 팀을 프리미어리그로 이끌었다.
승격 이후에도 브렌트퍼드는 안정적으로 중위권을 지키고 있다. 2024-25시즌에는 프리미어리그에서 토트넘(17위)보다 높은 10위를 차지했다.
토트넘 구단은 "프랑크 감독은 장기간에 걸쳐 기대치를 크게 뛰어넘는 성과를 달성했다"며 "축구계에서 가장 진보적이고 혁신적인 감독이고, 선수와 팀 관리에서 결과를 냈다"며 선임 이유를 밝혔다.
브렌트퍼드에서 프랑크 감독을 보필하던 저스틴 코크런 코치 등 지도자 3명도 토트넘에 합류한다.
앞서 토트넘은 2024-2025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에서 우승을 지휘한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지난 7일 경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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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BBC는 13일 토트넘 지휘봉을 잡게 된 프랑크 감독을 소개하며 '한 가지 방식을 밀어붙이는' 포스테코글루와는 달리 '유연한'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매체에 따르면 프랑크 감독은 2018년부터 프리미어리그 브렌트퍼드를 이끌며 공 점유율을 높이는 축구, 역습 중심의 축구 등을 모두 선보이면서 상황에 따라 전술을 유연하게 바꿨다.
축구 전문가 알렉스 케블은 "프랑크 감독은 정말 융통성 있는 지도자"라며 "상대 팀에 따라 다양한 전술을 적용한다는 점에서 애스턴 빌라의 우나이 에메리 감독과 비슷한 스타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 가지 전술을 고집하는 포스테코글루 감독과는 많은 측면에서 정반대"라며 "통계를 보면 프랑크 감독은 더 높은 공 점유율을 기반으로 한 경기 운영을 선호한다. 더 많은 역습과 빠른 공수전환, 정교한 전방 롱 패스 등 직접적인 축구를 내세우기도 한다"고 분석했다.
프랑크 감독은 선수들과 감정적으로 깊게 교류하며 각자의 능력을 매끄럽게 조화하는 리더십도 발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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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총괄 셰프는 20명의 셰프가 자기 철학과 레시피를 실현할 수 있도록 이끌고, 모든 세부 디테일을 극대화해야 한다"며 "이를 통해 어떤 완벽한 결과가 나올지도 이미 알고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감정 지능도 높다는 평가다. 프랑크 감독이 약 6년간 유스팀을 지도했던 비도우레(덴마크)의 테디 라르센 회장은 "그는 사람과 깊은 관계를 맺는다. 경청, 공감, 진정성이 그를 설명하는 키워드"라며 "어린 선수들과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면서도 좋은 버팀목과 지도자가 돼줘, 매우 인기 있었다"고 설명했다.
2013∼2016년 브뢴뷔(덴마크)에서 프랑크 감독의 지도를 받았던 전 축구 선수 마르틴 외른스코우는 "프랑크 감독은 경기 중 선수들과 전술을 논의할 때가 있는데, 이것은 그의 약점이 아닌 강점"이라며 자연스럽게 협업을 끌어내는 감독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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