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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이정도면 '오피셜’ 공식발표…장사꾼 레비 회장 “토트넘 손흥민 이적 열려있다”

스포티비뉴스 박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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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이정도면 '오피셜’ 공식발표…장사꾼 레비 회장 “토트넘 손흥민 이적 열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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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이정도면 손흥민(33, 토트넘 홋스퍼)과 작별은 예정된 수순이다. 토트넘이 끝내 손흥민과 작별을 결정한 모양이다.

토트넘 홋스퍼 다니엘 레비 회장이 손흥민 이적에 열려 있다(open to selling)는 입장이다. 22일(한국시간) 토트넘 소식을 전문적으로 전하는 ‘토트넘홋스퍼뉴스’는 “레비 회장이 손흥민 이적에 열려있는 입장이다. 하지만 그 전에 한 가지 이행해야 되는 조건이 있다”라고 보도했다.

손흥민은 현재 토트넘과 계약 종료까지 1년만 남은 상황이다. 토트넘 입장에서는 고민스런 주판알을 굴려야 한다. 사우디아라비아 리그 팀들과 조세 무리뉴 감독이 이끄는 페네르바체(튀르키예) 등 다양한 클럽과 연결되고 있다.

토트넘은 이적 가능성을 열어뒀지만 전제 조건이 존재했다. 오는 8월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프리시즌 친선경기, 토트넘과 뉴캐슬의 맞대결에 손흥민이 출전해야 한다는 계약 조항이다.

토트넘은 올해 여름 한국과 홍콩에서 아시아 투어를 진행한다. 홍콩에서 아스널과 북런던더비를 치른 뒤 한국에서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붙는다. 한국 팬들에게는 손흥민의 국내 경기라는 점에서, 구단에는 큰 수익 창출 기회라는 점에서 중요한 행사다.

‘토트넘홋스퍼뉴스’가 인용한 영국 유력지 ‘타임즈’에 따르면, 손흥민은 이 경기 출전에 대한 ‘계약상 의무(contractual obligation)’를 가지고 있다. 이 경기를 마친 뒤에야 이적 논의가 본격화될 수 있다. 영국 공영방송 ‘BBC’ 등 최고의 공신력을 자랑하는 매체들이 8월 3일 이후에 손흥민 미래가 결정될 것이라고 예상한 이유다.



실제 토트넘의 전 스카우트 브라이언 킹은 ‘토트넘홋스퍼뉴스’와 독점 인터뷰에서 “손흥민이 서울 경기에서 뛰는 것은 상업적 가치 면에서 엄청난 영향력을 갖는다. 이 경기 한 경기만으로도 토트넘은 100만 파운드(한화 약 17억 원) 이상의 수익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유로파리그 우승으로 토트넘 입단 이후이자 프로 커리어 첫 메이저 대회 트로피를 손에 쥐었다. 이로 인해 “손흥민이 이제는 떠날 준비가 됐다”는 보도들이 나오기 시작했다. 그동안 ‘무관의 에이스’라는 꼬리표 속에서도 충성심을 지켰던 손흥민이, 이제 커리어 후반부에 새로운 도전을 택할 가능성에 힘이 실린 것이다.

손흥민은 30대 중반으로 향하고 있고 선수 커리어의 말미를 고민해야 할 시기다. 막대한 연봉을 제시할 수 있는 사우디아라비아 팀들은 매력적인 행선지로 떠오르고 있다. 무리뉴 감독이 지휘하는 페네르바체가 손흥민과의 재회를 원하고 있다는 점도 흥미로운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하지만 손흥민은 아직까지 자신의 거취에 대해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외부에서 제기되는 수많은 보도와 달리, 그의 진짜 의중은 ‘공식적으로’ 알려지지 않은 상태다.

토트넘은 올해 여름부터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에서 토마스 프랭크 감독 체제로 전환했다. 프랭크 감독과 첫 공식 인터뷰가 공개됐는데 일각에선 손흥민과 작별에 힌트를 준 게 아니냐는 분석이 있었다.

영국 매체 ‘TBR풋볼’은 “토트넘 팬들이 프랭크 감독 공식 인터뷰 이후 손흥민과 이별을 더 확신하게 됐다. 솔랑케, 매디슨 등 베테랑 선수들을 말한데 반해 손흥민은 전혀 언급되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프랭크 감독은 해당 인터뷰에서 다수의 토트넘 선수들을 언급했다. 도미닉 솔랑케, 윌슨 오도베르, 아치 그레이, 제임스 매디슨, 로드리고 벤탄쿠르 등이 등장했다. 하지만 토트넘 주장으로 유로파리그 우승을 이끌었던 손흥민의 이름은 단 한 번도 언급되지 않았다.

레비 회장은 철저한 사업가로 유명하다. 손흥민의 존재가 팀의 경기력은 물론, 상업적 수익에까지 미치는 영향력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손흥민의 유니폼 판매, 글로벌 중계권, 스폰서십 계약 등은 토트넘에 있어 단순한 축구 이상의 가치를 만들어낸다.


‘타임즈’에 따르면, 토트넘이 이런 점을 고려해 손흥민에게 추가 계약을 제안했지만 손흥민 측이 거절했다. 그렇다면 레비 회장은 최대한 수익을 생각해야 한다. 구단과 선수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방향을 택하겠다는 실용적 접근이다. 특히 올해 여름은 이적료를 제대로 받을 수 있는 마지막 기회다.

손흥민의 미래는 오는 8월 서울에서 열리는 뉴캐슬 유나이티드전 이후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프리시즌 투어에서 팀과 팬들에게 작별 인사를 건넬 수도 있고, 오히려 극적인 재계약의 실마리를 만들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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