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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과 10번째 맞대결' 양현종, 30일 만에 QS 달성했는데...불펜 난조로 시즌 6승 도전 실패 [인천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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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과 10번째 맞대결' 양현종, 30일 만에 QS 달성했는데...불펜 난조로 시즌 6승 도전 실패 [인천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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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인천, 유준상 기자) KIA 타이거즈 양현종이 선발투수로서의 역할을 다했지만, 불펜 난조에 아쉬움을 삼켰다.

양현종은 21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시즌 6차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4피안타(2피홈런) 1사사구 6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지난달 22일 수원 KT 위즈전 이후 정확히 30일 만에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달성했다.

이날 양현종은 97구(스트라이크 61개·볼 36개)를 소화했다. 구종별로는 직구(50개)가 가장 많고, 체인지업(27개), 슬라이더(19개), 커브(1개)가 그 뒤를 이었다. 직구 최고구속은 145km/h를 나타냈다.





양현종이 김광현과 정규시즌에 선발 맞대결을 가진 건 이번이 10번째다.

직전 맞대결이었던 지난달 11일 문학 경기에서는 양현종이 5⅓이닝 3피안타 2사사구 5탈삼진 3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김광현은 7이닝 1피안타 1사사구 7탈삼진 1실점으로 승리를 따냈다.

양현종은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1회말 최지훈의 2루수 땅볼, 김성욱의 3루수 땅볼, 기예르모 에레디아의 삼진으로 이닝을 끝냈다. 2회말에는 한유섬의 낫아웃 삼진 이후 1사에서 고명준을 야수 실책으로 내보냈지만, 박성한의 삼진과 이지영의 우익수 뜬공으로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양현종은 3회말에도 좋은 흐름을 유지했다. 김찬형의 3루수 땅볼, 석정우의 볼넷, 최지훈의 중견수 뜬공 이후 2사 1루에서 김성욱의 3루수 땅볼 때 1루주자 석정우의 아웃으로 이닝이 끝났다.





양현종은 4회말 에레디아-한유섬-고명준으로 이어지는 중심타선을 각각 삼진, 2루수 뜬공, 포수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여기에 타선이 5회초에만 4득점하면서 양현종에게 힘을 실어줬다.

양현종은 5회말 선두타자 박성한에게 솔로포를 맞았다. 후속타자 이지영에게 안타를 맞으면서 흔들리는 듯했지만, 김찬형의 우익수 뜬공, 석정우의 삼진, 최지훈의 우익수 뜬공으로 이닝을 마무리했다.


승리 요건을 충족한 양현종은 6회말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선두타자 오태곤의 홈런 이후 에레디아의 중견수 뜬공, 한유섬의 유격수 땅볼로 아웃카운트 2개를 채웠다. 후속타자 고명준에게 내야안타를 허용했지만, 2사 1루에서 박성한의 삼진으로 이닝을 매조졌다. 이날 양현종의 마지막 이닝이었다.

8회초 박민이 솔로포를 터트리면서 두 팀의 격차는 3점 차로 벌어졌지만, KIA 불펜은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8회말 조상우가 고명준에게 1타점 적시타를 헌납했고, 9회말 정해영이 에레디아, 한유섬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그렇게 양현종의 승리 요건은 사라졌다.

양현종이 6이닝을 끌고 갔음에도 KIA는 많은 불펜 자원을 활용해야 했다. 전상현, 조상우, 정해영, 성영탁, 김대유, 이호민까지 내보낼 수 있는 투수들을 모두 올렸다. 5-5 무승부로 경기를 마치면서 패배를 면한 것에 위안을 삼았다.



사진=엑스포츠뉴스 인천, 김한준 기자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