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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의 진화하는 프리킥 재능’ FIFA 조명, 스승의 조언 이어 호기심이 집착으로 [SS이스트러더퍼드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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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의 진화하는 프리킥 재능’ FIFA 조명, 스승의 조언 이어 호기심이 집착으로 [SS이스트러더퍼드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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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 마이애미의 리오넬 메시가 20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 있는 메르세데스 벤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FIFA 클럽월드컵 조별리그 A조 2차전 포르투와 경기에서 후반 왼발 프리킥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 | 애틀랜타=로이터연합뉴스

인터 마이애미의 리오넬 메시가 20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 있는 메르세데스 벤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FIFA 클럽월드컵 조별리그 A조 2차전 포르투와 경기에서 후반 왼발 프리킥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 | 애틀랜타=로이터연합뉴스



사진 | 애틀랜타=AFP연합뉴스

사진 | 애틀랜타=AFP연합뉴스



[스포츠서울 | 이스트러더퍼드(미 뉴저지주)=김용일 기자] 국제축구연맹(FIFA)은 FC포르투(포르투갈)를 상대로 환상적인 왼발 프리킥 결승골을 터뜨린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38·인터 마이애미·아르헨티나)를 조명했다.

메시는 20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 있는 메르세데스 벤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FIFA 클럽월드컵 조별리그 A조 2차전 포르투와 경기에서 1-1로 맞선 후반 9분 페널티박스 정면에서 얻은 프리킥 때 키커로 나서 왼발로 골망을 흔들었다.

그가 왼발로 감아 찬 공은 포르투 수비벽을 넘어 오른쪽 골문 구석을 정확하게 갈랐다.

사진 | 애틀랜타=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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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 아흘리(이집트)와 1차전을 0-0으로 비긴 인터 마이애미는 메시의 결승포로 1승1무(승점 4)를 기록했다. 24일 파우메이라스(브라질)와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무승부 이상만 해도 16강 진출을 바라보게 됐다.

FIFA는 경기 직후 ‘메시의 진화하는 프리킥 재능’이라는 제하의 리포트를 실었다. 포르투전에서 메시는 프리킥으로 통산 68번째 득점에 성공했다. 최고 전성기 시절인 FC바르셀로나 소속일 때 50골을 터뜨렸다. 파리 생제르맹에서는 2골이었고 인터 마이애미에서는 5골이다. 또 아르헨티나 국가대표팀에서 프리킥으로 11골을 기록했다.

애초 메시의 상징은 공을 잡았을 때 놀라운 속도를 살린 유연한 드리블과 창의적인 패스, 마무리다. FIFA는 그가 프리킥까지 무기로 장착하게 된 배경에 아르헨티나 대표팀을 두 번(1990~1994·2006~2008)이나 지휘한 알피오 바실레 감독을 꼽았다.


바실레 감독은 메시가 아르헨티나 대표팀에 뽑혔을 때 첫 사령탑이다. FIFA는 ‘바실레 감독은 2007년 베네수엘라에서 열린 코파 아메리카 시절 메시를 별도로 호출해 공을 잡을 때 왼 다리를 더 앞으로 내밀어 더 많은 힘과 컨트롤을 만들어야 한다고 제안했다’고 적었다. 메시의 재능을 눈여겨본 바실레 감독이 그가 킥할 때 좀 더 효력을 볼 수 있도록 조언한 것이다.

FIFA는 당시 프리킥 스페셜리스트인 후안 로만 리켈메의 존재를 언급하면서 ‘얼마 지나지 않아 (메시는 킥에 대한) 호기심이 집착으로 바뀌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프리킥 훈련은 해본 적이 없다. 어느날 시도했고 얼마나 개선할지 이르게 깨달았다. 그리고 스스로 해냈다”고 말한 메시의 인터뷰를 실었다.

사진 | 애틀랜타=신화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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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FA는 ‘메시의 기술은 발 안쪽을 사용해 슛하는 데 (상대 수비의) 벽을 넘기든, 골키퍼 쪽으로 향하든 힘보다 (원하는 지점에) 두는 것을 더 노린다’고 설명했다. 바실레 감독이 킥에 대해 조언한 것을 발판 삼아 어느덧 프리킥도 그리는 방향에 맞춰 자유롭게 구사하는 경지에 도달했다는 의미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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