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Mnet, 보이그룹 서바이벌로 정면 승부
차세대 K팝 주자 가릴 새로운 무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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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예능프로그램 '비 마이 보이즈'(왼쪽)와 Mnet 예능프로그램 '보이즈2 플래닛'이 올여름 안방극장의 문을 두드린다. /SBS, Mnet |
[더팩트ㅣ최수빈 기자] 올여름 차세대 보이그룹의 자리를 놓고 본격적인 '데뷔 전쟁'이 시작된다. SBS의 '비 마이 보이즈'와 Mnet의 '보이즈2 플래닛'이 그 주인공이다. 양대 방송사의 초대형 오디션 프로그램이 불과 한 달 차이를 두고 론칭된 만큼 많은 K팝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먼저 SBS 예능프로그램 '비 마이 보이즈(B:MY BOYZ)'가 21일 오후 5시 20분 첫 방송된다. 프로그램은 한국 일본 중국 태국 등에서 선발된 글로벌 인재들이 'B:GINNER(비기너)'라는 이름으로 경쟁을 펼치는 오디션이다. 현역 톱 아이돌들이 직접 '넥스트 아이돌'을 선택하는 형식으로 기존 오디션 프로그램과는 차별화된 긴장감을 조성한다.
여기에 아이들 미연과 덱스과 공동 MC로 나서고 펜타곤 후이와 진호, 가수 유주, 댄서 리아킴 이유정 등이 마스터즈로 합류한다. 이들은 보컬 퍼포먼스 프로듀싱 등 각기 다른 분야에서 전문성을 발휘하며 멘토링을 이어갈 예정이다.
무엇보다 '비 마이 보이즈'의 가장 큰 특징은 '현역 아이돌'이 '차세대 아이돌'을 직접 심사하고 평가하는 시스템이다. 아이돌 선배들이 무대 위에서 후배들의 가능성과 잠재력을 판단한다는 점은 참가자들에게 새로운 기회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첫 방송에서는 NCT 멤버들이 TOP 아이돌 선배로 등장해, 참가자들의 경연을 지켜본다. 이들은 NCT의 대표곡을 활용한 콘셉트 배틀을 펼친다. 이는 참가자들에게 실력을 뽐낼 기회를 제공함과 동시에 팬들에게는 익숙한 곡을 새로운 해석으로 접할 수 있는 볼거리를 제공한다. 특히 넷플릭스 아베마TV 라쿠텐 비키 등 글로벌 OTT 플랫폼을 통해 송출되는 만큼 해외 팬덤 확보에도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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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마이 보이즈'는 현존하는 아이돌이 다음 아이돌을 선택한다는 차별화된 콘셉트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SBS |
이어 Mnet은 '보이즈2 플래닛(BOYS II PLANET)'으로 새로운 도약을 노린다. 프로그램은 '보이즈 플래닛'의 후속작이자 글로벌 팬덤이 직접 데뷔시키고 최정상에 올리는 K팝 월드 스케일 프로젝트다. 역대 최대 규모인 160명의 참가자가 등장하며 베리베리 MCND 위아이 휘브 등 경력직 아이돌도 출연하는 만큼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K-플래닛과 C-플래닛으로 나뉘어 펼쳐지는 독특한 체계는 오디션 포맷에 익숙한 시청자들에게 새로운 신선함을 제공하고 있다.
Mnet 특유의 화려한 연출력도 여전하다. 시그널송 '올라(HOLA SOLAR)'의 글로벌 쇼케이스부터 AR 기술을 활용한 대형 퍼포먼스, 1천 평 규모의 세트는 전 세계 K팝 팬들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첫 공개된 자기소개 영상과 퍼포먼스 콘텐츠는 각종 소셜미디어를 장악하며 대중적 관심을 끌어모았다.
K와 C로 나누어 진행되는 만큼 마스터진 역시 새롭게 변화한다. '보이즈2 플래닛 K' 마스터 라인업에는 이석훈 킹키 카니가 합류한다. '보이즈2 플래닛 C' 마스터에는 김재중 샤오팅 제이릭이 함께한다. 임한별 효린 백구영 저스디스는 K와 C에 참여하는 공통 전문가 마스터로 활약한다.
이와 함께 제로베이스원의 성한빈과 장하오는 스폐셜 아이돌 마스터로서 참가자들에게 가장 가까운 가리에서 조언과 응원을 전한다. '보이즈 플래닛' 시즌1을 통해 데뷔한 이들은 현역 K팝 아이돌로서 루키 마스터 역할을 톡톡히 해낼 전망이다.
무엇보다 이들은 본격적인 방송을 시작하기 전, 지난 14일 서울 마포구 상암 DMC 공원에서 첫 공식 오프라인 행사를 개최했다. 이들은 시그널송 '올라' 무대를 공개하고 전 세계 스타 크리에이터들과 만나는 특별한 시간을 가졌다. 이번 행사를 통해 '보이즈2 플래닛'이 월드와이드 관심을 받고 있는 프로젝트임을 실감할 수 있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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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즈2 플래닛'은 대규모 참가자와 시즌제 시스템, 믿고 보는 Mnet의 연출력이 더해져 눈길을 끌었다. /Mnet |
결국 두 프로그램은 모두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초대형 프로젝트로 K팝 팬덤과 오디션 팬층을 정조준하고 있다. SBS의 '비 마이 보이즈'는 선배 아이돌의 선택이라는 차별화된 포맷과 참가 인원을 29명으로 제한을 둬 이들의 매력에 더 집중할 수 있게 만들었고, Mnet의 '보이즈2 플래닛'은 대규모 참가자와 시즌제 시스템, 경력직 아이돌의 출연 등의 방식으로 서바이벌의 완성도를 높였다.
앞으로 펼쳐질 보이그룹 오디션의 경쟁 구도는 단순한 시청률 싸움을 넘어 '누가 진짜 K팝 시장의 다음 주자냐'는 질문과 맞닿아 있다. 두 프로그램의 콘셉트와 방향성은 다르지만 목표는 같다. 각자의 매력을 지닌 두 프로그램이 어떤 이야기를 펼쳐갈지, 그리고 그 여정 끝에 탄생할 새로운 보이그룹이 과연 글로벌 무대에서 어떤 성과를 이뤄낼지 귀추가 주목된다.
'비 마이 보이즈'는 오는 21일 오후 5시 20분, '보이즈2 플래닛'은 오는 7월 17일 오후 9시 20분 시청자들과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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