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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순지하이는 자국 대표팀을 냉정한 시선으로 평가했다.
중국 '소후닷컴'은 19일(이하 한국시간) 순지하이 인터뷰를 담았다. 순지하이는 중국 대표팀 전설로 현역 시절 크리스탈 팰리스, 맨체스터 시티, 셰필드 유나이티드에서 뛰었다. 특히 맨시티에서 6년간 뛰면서 주전 풀백으로 활약을 한 바 있다. 중국 A대표팀에서 12년간 뛰었고 80경기에 나서기도 했다.
전설 순지하이는 "중국은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에 나가려면 10년은 필요하다"고 말했다. 중국은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진출에 실패했다. 중국은 2002 한일 월드컵에서 첫 본선을 치른 뒤 24년 동안 월드컵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당시 월드컵도 대한민국과 일본이 개최국이 돼 아시아 쿼터가 비어 가능했다는 평가다.
이번 월드컵에서 어느 때보다 의지가 컸다. 가까스로 2차예선을 통과해 3차예선에 올랐으나 최종 결과는 3승 7패였다. 최종 순위는 5위였다. 3차예선에서 1, 2위는 본선행에 오르고 3, 4위는 플레이오프를 치르는데 중국은 본선은 고사하고 플레이오프도 치르지 못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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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전 바레인전에서 1-0으로 승리했지만 직전 경기인 인도네시아전 패배로 이미 월드컵 본선행이 좌절된 상황이었다. 북중미 월드컵은 기존 32개 국에서 48개 국으로 늘어났고 아시아에 할당된 본선행 티켓도 늘어났는데 중국은 또 월드컵 본선행에 실패하며 좌절했다.
월드컵 본선행 실패 중국 축구계는 혼란 속에 있다. 중국 베테랑 왕 달레이는 "2006년에 국가대표팀에 합류하여 벌써 20년이 지났다. 감독님, 동료, 선배들을 만나 많은 걸 배웠으나 한 번도 성공한 적은 없다"고 자조적인 비판을 했다. 브란코 이반코비치 감독은 경질이 됐고 당장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을 치를 사령탑이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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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상황에서 순지하이는 "중국이 월드컵에 참가한다면 아마 10년 후가 될 것이다. 왕위동 같은 후배들이 발전한다면 4년 안에도 가능할지도 모르지만 빠르면 10년이 될 것이다. 한국과 일본처럼 튼튼히 기반을 다져 매번 월드컵에 진출할 수 있는 팀이 되기를 바란다"고 냉정한 조언을 건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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