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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사 수사’ 특검은 양평고속도로 정조준

조선일보 박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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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사 수사’ 특검은 양평고속도로 정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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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부에 검사 28명 파견 요청
윤석열 전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20일 파견 검사들이 처음 합류하며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법조계에선 민 특검팀이 ‘서울~양평 고속도로 노선 변경 특혜 의혹’ 수사에 착수할 경우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도 조사 대상에 포함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온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 사건을 맡은 민중기 특별검사가 20일 오전 서울 서초구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뉴스1

윤석열 전 대통령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 사건을 맡은 민중기 특별검사가 20일 오전 서울 서초구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뉴스1


민 특검팀은 지난 19일 법무부에 파견 요청한 부장검사 5명 중 개인 사정이 있는 1명을 제외한 4명이 20일 임시 사무실로 출근했다고 밝혔다. 민 특검은 이날 법무부에 남철우 청주지검 형사3부장 등 검사 28명의 추가 파견을 요청했다.

법조계에선 민 특검팀이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건진법사 청탁 의혹, ‘정치 브로커’ 명태균씨 공천 개입 의혹뿐만 아니라 김 여사와 그의 가족들이 서울~양평고속도로 노선 변경과 양평 공흥지구 개발 특혜에 개입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중점을 두고 수사할 것이란 말이 나온다. 민 특검은 지난 19일 양평 관련 두 사건을 수사 중인 김준영 경기남부경찰청장을 만나 수사 기록 이첩 등에 대해 논의했다. ‘서울~양평 고속도로 노선 변경 특혜 의혹’은 국토부가 김 여사 일가가 소유한 땅이 있는 곳으로 고속도로 건설 계획을 바꿔 김 여사 일가에게 특혜를 줬다는 의혹이다. 이와 관련해 민주당은 2023년 원 전 장관을 직권남용 혐의로 고발했는데, 민 특검팀은 원 전 장관이 고속도로 노선 변경에 개입했는지 확인할 전망이다. 김 여사 일가가 연루된 ‘양평 공흥지구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해선 김 여사 오빠와 양평군 공무원들이 기소됐지만, 일각에선 수사가 부실했다는 지적이 있었다.

[박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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