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 박정후 인턴기자) 영화 '바다호랑이'가 물 한 방울 없이, 깊은 바다보다 더 깊은 감동을 전한다.
오는 25일 개봉하는 '바다호랑이'는 세월호 참사 당시, 목숨을 걸고 희생자들을 구조한 민간 잠수사 나경수의 감동적인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됐다.
수중 촬영 없이 배우의 연기와 사실적인 사운드 효과만으로 관객에게 깊은 몰입감을 선사한다. 정윤철 감독은 세트와 소품을 최소화하고, 배우의 감정과 연기만으로 몰입감을 높여 감정의 깊이를 더욱 강조했다.
정윤철 감독은 "배우의 얼굴이 곧 무대이며, 그 안에 모든 감정이 담겨 있다고 생각했다. 관객이 여백을 상상하며 빈 공간을 채워나가길 바랐다"고 설명했다.
새로운 영화적 연출 환경 속에서 연기한 배우 이지훈은 "물속이 아니었지만 아이들이 있다고 믿으며 연기를 했다. 배우의 연기와 관객의 상상이라는 교집합으로 없는 존재와 공간이 창조됐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바다호랑이'는 세월호 11주기와 김관홍 잠수사의 9주기를 맞아 그가 겪었던 고통과 희생을 되새기며, 영화를 통해 참사의 진실을 증언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또한, 텀블벅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후원금을 모아 관람이 어려운 사람들에게 무료 티켓을 제공하고, 특별 상영회를 개최하는 감동적인 캠페인도 진행 중이다.
'바다호랑이'는 오는 25일 전국 극장에서 개봉된다.
사진=영화로운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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