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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대만 배우 서희원(쉬시위안)과 구준엽(오른쪽)/인스타그램 |
클론 구준엽이 아내인 대만 배우 서희원(쉬시위안)과 사별한 가운데 한국으로 돌아오지 않고 아내가 잠들어 있는 금보산 인근으로 이사를 하기 위해 준비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19일 대만 매체 ET투데이는 “구준엽이 2개월 전부터 금보산이 보이는 신축 아파트를 보러 다닌다”고 지역 주민들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구준엽이 거주 중인 대만 시내에서 금보산까지는 차량으로 약 1시간가량 걸린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구준엽은 서희원에 대한 그리움을 품고, 발코니에서 금보산이 내려다보이는 아파트를 분양받는 것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아파트 단지는 총 48세대로 구성되어 있으며, 지상 7층 규모다. 금보산과는 차로 약 10분 거리에 있다.
구준엽이 직접 방문한 것으로 전해진 해당 부동산 측은 그의 실제 분양 여부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서희원의 어머니는 “그런 말은 들은 적 없다”며 “다만 구준엽은 서희원을 정말 사랑한다”고 말했다.
지난달에는 쇄골과 목뼈가 드러날 정도로 수척해진 구준엽의 근황이 공개됐다. 서희원의 어머니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공개한 사진 속에는 검은색 상의와 모자, 안경을 착용한 구준엽의 모습이 담겼다. 그는 턱선과 목선이 날렵하게 보일 정도로 비쩍 마른 모습이었다.
서희원은 앞서 지난 2월 일본 여행 중 독감에 걸린 뒤 폐렴 합병증으로 사망했다. 구준엽은 사별 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지금 저는 말로 형언할 수 없는 슬픔과 고통 속에 창자가 끊어질 듯한 아픔의 시간을 지나고 있다. 어떤 말을 할 힘도 없고 하고 싶지도 않다”며 비통한 심경을 드러내기도 했다.
[정아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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