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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미국, 전체주의와 비슷해져…건전한 분노 표출해야”

조선일보 김명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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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미국, 전체주의와 비슷해져…건전한 분노 표출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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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 /AP 연합뉴스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 /AP 연합뉴스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집권 2기의 미국 정치 상황에 대해 “전체주의와 비슷해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18일 미 정치 전문 매체 더힐 등에 따르면 오바마 전 대통령은 전날 코네티컷주 하트퍼드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현재 정치 상황은) 미국식 민주주의와는 거리가 멀어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아직 완전히 그 지점(전체주의)에 도달하지는 않았지만, 위험할 정도로 가까워졌다”며 “현재 연방정부의 지도자들이 하는 말을 잘 살펴보면, 자유민주주의의 작동 원리에 대한 전후 세대의 공통된 인식과는 거리가 멀다”고 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여당인 공화당에 대해서는 “2020년 한 사람(조 바이든 전 대통령)이 대선에서 승리했는데, 결과에 불만을 가진 그 사람(트럼프 대통령)이 아니었다”며 “우리의 주요 정당 중 한 곳엔 그게 사실이 아니라는 걸 알면서도 사실인 척하는 사람들이 아주 많다. 그건 위험한 일”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대선에서 패배에 불복하고, 공화당 주요 인사들도 이에 동조한 것을 비판한 것이다.

최근 미국 내에서 확산하는 ‘노 킹스(미국에 왕은 없다)’ 시위와 관련해선 “불의와 잔혹함에 참지 말아야 한다”며 “지금 미국 안팎에서 벌어지는 일들에 대해 건전한 분노를 표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변화를 이루고 싶다면, ‘빼기’가 아니라 ‘더하기’를 해야 한다”며 “당신과 생각이 모두 같지는 않겠지만, 일부라도 같은 사람들과 공통점을 찾아야 한다”고 연대를 강조했다.

최근 미 전역에는 ‘노 킹스(No Kings·왕은 필요 없다)’라는 구호를 앞세운 시위가 번졌다. 권위주의의 상징처럼 여겨지는 대규모 열병식에 반대하는 한편, 트럼프가 취임 5개월간 보여준 일방통행식 행보에 저항하는 시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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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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