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배구연맹(FIVB) 랭킹 37위 한국,
주장 강소휘 필두로 최상 공격 선보여
최소 2승 이상 거둬야 VNL 잔류 가능
20일 벨기에전서 두 번째 승리 도전
한국 여자 배구 대표팀이 2025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에서 강팀 캐나다를 상대로 이번 대회 첫 승을 장식했다.
페르난도 모랄레스 감독이 이끄는 여자 배구 대표팀은 18일(현지시간)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열린 대회 2주 차 첫 경기에서 캐나다와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 스코어 3-2(27-25 25-18 15-25 20-25 15-13)로 이겼다. 1주 차 4경기를 전패로 마무리한 한국의 이번 대회 첫 승리다.
VNL은 3주간 매주 4경기씩 총 12경기를 치른 뒤 상위 8개 팀이 파이널 라운드에 진출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올해부터는 '자동 출전권'이 사라져 대회 최하위로 떨어질 경우, 다음 시즌 VNL에 출전할 수 없게 된다. 모랄레스 감독이 이번 대회 목표를 '잔류'로 내건 이유다.
주장 강소휘 필두로 최상 공격 선보여
최소 2승 이상 거둬야 VNL 잔류 가능
20일 벨기에전서 두 번째 승리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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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 배구 대표팀 주장 강소휘가 18일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열린 VNL 2주 차 첫 경기에서 캐나다를 상대하고 있다. FIVB 홈페이지 캡처 |
한국 여자 배구 대표팀이 2025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에서 강팀 캐나다를 상대로 이번 대회 첫 승을 장식했다.
페르난도 모랄레스 감독이 이끄는 여자 배구 대표팀은 18일(현지시간)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열린 대회 2주 차 첫 경기에서 캐나다와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 스코어 3-2(27-25 25-18 15-25 20-25 15-13)로 이겼다. 1주 차 4경기를 전패로 마무리한 한국의 이번 대회 첫 승리다.
VNL은 3주간 매주 4경기씩 총 12경기를 치른 뒤 상위 8개 팀이 파이널 라운드에 진출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올해부터는 '자동 출전권'이 사라져 대회 최하위로 떨어질 경우, 다음 시즌 VNL에 출전할 수 없게 된다. 모랄레스 감독이 이번 대회 목표를 '잔류'로 내건 이유다.
한국은 VNL 출범 초기부터 '핵심 국가'로 분류돼 세계 랭킹이나 전년도 대회 성적에 관계없이 매년 VNL에 참가해왔다. 2022년과 2023년에 VNL 12전 전패 수모를 당하고도 꾸준히 VNL에 출전한 배경이다. 지난해는 태국을 잡고 30연패 사슬을 끊은 뒤 프랑스전까지 승리해 2승을 수확, 16개국 중 15위로 최하위를 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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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 배구 대표팀 이다현이 18일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열린 VNL 2주 차 첫 경기에서 캐나다를 상대로 블로킹에 성공한 뒤 환호하고 있다. FIVB 홈페이지 캡처 |
VNL 잔류를 목표로 프랑스(21위), 불가리아(19위), 벨기에(15위), 체코(13위)전 승리를 다짐했던 모랄레스호에 이날 캐나다전 승리는 '이변'에 가깝다. 첫 승 제물로 삼았던 1주 차 3번째 체코전에서 2-3으로 패하며 풀이 잔뜩 죽어 있었던 데다 캐나다는 FIVB 랭킹 9위로, 한국(37위·경기 전 기준) 대비 강팀이라서다.
반전을 주도한 건 대표팀 주장 강소휘(한국도로공사)다. 강소휘는 이날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21득점으로 공격을 주도했다. 이전 4경기에서 10점대 혹은 한 자릿수 득점을 올렸던 것과는 180도 다른 경기력을 선보였다. 여기에 육서영(IBK기업은행)과 이선우(정관장), 이다현(흥국생명)까지 덩달아 16득점, 15득점, 12득점을 기록하며 모랄레스호 승리에 힘을 보탰다.
한국은 현재 대회에 참가한 18개국 중 17위에 머물고 있다. 꼴찌는 5경기 전패한 세르비아다. 한국이 VNL에 잔류하려면 최소 2승 이상을 거둬야 한다. 모랄레스호는 20일 벨기에전에서 두 번째 승리를 거둔 뒤 3주 차에 프랑스, 불가리아 등을 상대로 추가 승점을 쌓겠다는 각오다.
김진주 기자 pearlkim72@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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