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BBC 등에 따르면 잉글랜드축구협회(FA)는 무드리크의 도핑 규정 위반 혐의에 대한 징계 여부를 따지는 절차에 들어갔다.
FA는 "무드리크가 금지 약물의 검출 또는 사용 혐의로 기소됐다. 진행 중인 사안인 만큼 더 이상의 언급은 어렵다"고 밝혔다.
무드리크는 지난해 12월 채취된 소변 샘플에서 금지 약물 멜도니움에 대한 부정적인 결과가 나와 이후 잠정적으로 출전이 정지된 바 있다. 멜도니움은 혈류량을 증가시켜 운동 능력을 끌어올리는 물질이다. 무드리크는 "고의로 금지 약물을 사용한 적이 없다"고 반발했으나 FA의 기소로 징계 위기에 놓였다.
FA 규정에 따르면 A 샘플에서 부정적인 결과가 나올 경우 선수는 B 샘플에 대한 분석을 요청할 권리가 있으며, B 샘플 분석에서도 같은 결과가 나오면 기소된다.
고의로 금지 약물을 복용한 것으로 확인된 선수는 국제축구연맹(FIFA) 가이드라인에 따라 최대 4년의 출전 정지 징계를 받을 수 있다고 BBC는 전했다.
이적료가 최대 8,900만 파운드(약 1,641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진 무드리크는 첼시 소속으로 공식전 73경기에 출전해 10골을 기록했다.
무드리크의 장점은 확실하다. 측면을 파고드는 스피드가 일품이다. 첼시로 이적하자마자 시속 36.63km의 순간 속도를 보여주면서 단숨에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빠른 선수에 등극했다. 엄청난 스피드와 현란한 드리블로 팬들의 눈을 사로잡아 기대감을 한껏 키웠다.
그러나 첼시 입성 이후 존재감을 드러낸 적이 없었다. 오히려 금지 약물 복용으로 이적료를 날릴 위기에 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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