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뉴시스 언론사 이미지

1분기 운용사 절반 이상이 적자…AUM 증가에도 수수료 수익 감소

뉴시스 우연수
원문보기

1분기 운용사 절반 이상이 적자…AUM 증가에도 수수료 수익 감소

속보
구윤철 "농축수산물 최대 50% 할인…2만원내 생필품 지원 '그냥드림' 확대"
1분기 순이익 4445억…전년比 16%↓
MMF·채권형 위주로 펀드 수탁고 증가


[서울=뉴시스]우연수 기자 = 자산운용사들이 운용자산(AUM)의 증가에도 수익성 지표가 저조하게 나타났다. 수수료 수익이 감소하고 적자 회사 비중이 절반을 넘어섰다.

1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1분기 자산운용사 497개사의 당기순이익은 4445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분기 대비 1545억원(53.3%) 증가했고, 전년 동기 대비로는 817억원(15.5%) 감소했다.

영업수익은 1조3638억원으로 수수료 수익 감소 등에 따라 전분기 대비 2132억원(13.5%) 감소했다. 영업비용은 판관비 감소와 증권투자손실 감소 등에 따라 전분기 대비 22.7% 감소한 9586억원을 기록했다. 통상 판관비는 연말 성과급 지급에 따라 4분기 높은 경향을 보인다.

수익성 지표인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분기 중 11.0%로 지난해 말 대비 0.6%p 하락했다.

회사별로 497개사 중 227개사가 흑자, 270개사는 적자를 기록했다. 적자 회사 비중은 2023년 38.2%, 지난해 42.7%에서 올해 54.3%로 계속 늘어나고 있다.

특히 사모운용사 418개사 중 60%에 달하는 253사가 적자를 기록했다. 사모운용사 적자 비율도 2023년 42.9%에서 지난해 47.2%, 올해 1분기 60.5%로 늘고 있다.


운용사들의 1분기 수수료 수익은 1조488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1.7% 감소, 전년 동기 대비로는 2.8% 증가했다.

1분기 시장 상황이 전분기 대비 악화돼 성과 보수 등이 감소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펀드 관련 수수료는 8654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0.1% 감소, 전년 동기 대비 2.65% 증가했다. 일임 자문 수수료는 1834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8.7% 감소, 전년 동기 대비 4.1% 증가했다.


판관비는 전분기 대비 18.9% 감소한 8427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5.6% 늘었다.

증권투자손익은 전분기 대비 38% 증가해 732억원을 기록했지만 전년 동기 대비로는 52.6% 감소했다.

운용사들의 AUM은 증가 추세다. 1분기 말 기준 AUM은 1730조2000억원으로 전년말 대비 4.5% 증가했다.


이 중 펀드 수탁고는 머니마켓펀드(MMF), 채권형 펀드 등 안정성 높은 펀드를 중심으로 증가하며 전년말 대비 6.2% 증가한 1106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공모펀드는 449조7000억원으로 3개월 새 37조3000억원(9.0%) 증가했다. MMF와 채권형, 주식형 펀드에서 각각 14조5000억원, 12조5000억원, 6조원씩 늘었다.

사모펀드도 MMF, 채권형, 부동산 위주로 증가해 전년말 대비 27조원 불어난 656조8000억원을 기록했다.

투자일임계약고는 623조7000억원으로 전년말 대비 9조5000억원(1.6%) 증가했다.

금감원은 "1분기 운용사의 운용 자산은 증가세를 유지하고 당기순이익도 전분기 대비 일부 개선됐다"면서도 "다만 수수료 수익 감소, 적자 회사 비중의 지속적 상승 등 수익성 지표가 저조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한편 3월 말 기준 자산운용사 수는 497개사로 전년말 대비 7개사 늘었다. 공모운용사가 79개사, 사모운용사가 418개사다. 임직원 수는 총 1만3396명으로 119명 증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coincidence@newsis.com

▶ 네이버에서 뉴시스 구독하기
▶ K-Artprice, 유명 미술작품 가격 공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