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2라운드애서 동반 플레이를 펼치는 인뤄닝과 양희영, 전인지(왼쪽부터). [사진=LPGA] |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정근양 기자] 디펜딩 챔피언인 양희영이 LPGA투어 시즌 세 번째 메이저 대회인 KPMG 위민스 PGA챔피언십(총상금 1200만 달러)에서 전인지, 인뤄닝(중국)과 같은 조로 1, 2라운드를 치른다.
양희영은 19일부터 나흘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인근 프리스코의 필즈 랜치 이스트 앳 PGA 프리스코(파72·6604야드)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에서 역대 우승자인 전인지, 인뤄닝과 같은 조에 묶였다. 전인지는 지난 2022년, 인뤄닝은 2023년 이 대회 우승자다.
양희영은 대회 개막 하루 전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내일 티오프가 정말 기다려진다“며 ”이 대회에 다시 돌아오게 되어 기쁘다. 팀과 함께 열심히 준비했다“고 밝혔다. 양희영은 사하리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지난 해 이 대회에서 고진영과 야마시타 미유(일본), 릴리아 부(미국)를 3타 차로 물리치고 생애 첫 메이저 우승을 차지했다.
양희영은 챔피언스 디너에 순두부찌개와 김밥을 내놔 인기를 끌었다. 양희영은 “담당 요리사가 일본 사람이라 한국 음식을 잘 만들 수 있을까 걱정했는데 다행히 아주 훌륭했다”며 “역대 우승자들이 특히 김밥을 좋아했지만 난 순두부찌개가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챔피언스 디너는 지난해 챔피언이 역대 우승자들에게 저녁 식사를 대접하는 행사다.
세계랭킹 1~3위인 넬리 코다(미국)와 지노 티티쿤(태국), 리디아 고(뉴질랜드)도 대회 전통에 따라 같은 조로 1, 2라운드를 치르게 됐다. 코다는 연습라운드 도중 러프에서 샷을 하다 목 부상을 당해 챔피언스 디너에 불참했다. 리디아 고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통산 8번째로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달성하게 된다. 리디아 고는 메이저 대회인 셰브론 챔피언십과 에비앙 챔피언십, AIG위민스오픈에서 우승했다.
세계랭킹 상위 자격으로 KLPGA투어를 대표해 출전하는 김수지는 이소미, 린디 던컨(미국)과 같은 조로 1라운드에 나서며 황유민은 나나 마센(덴마크), 엘리 화이트(미국)와, 방신실은 가비 로페즈(멕시코), 가와모토 유이(일본)와 같은 조에 편성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