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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게임즈의 승부수, '확률형 아이템' 없는 게임으로 세계에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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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게임즈의 승부수, '확률형 아이템' 없는 게임으로 세계에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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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홍 기자] 카카오게임즈가 신작 '크로노 오디세이'의 글로벌 비공개 베타 테스트(CBT) 클라이언트 사전 다운로드를 19일 오후 4시부터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는 단순한 신작 테스트 예고가 아니다. '페이 투 윈(Pay to Win)' 즉 돈을 쓸수록 강해지는 기존 흥행 공식과 결별하고 게임 자체의 재미로 글로벌 시장을 정조준하겠다는 K-게임의 중대한 선언이다.

가장 주목할 부분은 '크로노 오디세이'가 패키지 판매(Buy to Play) 방식을 채택했다는 점이다. 한 번 구매하면 추가적인 능력치 상승 아이템 없이 게임의 모든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이는 그동안 국내 게임 시장의 주류였던 확률형 아이템 모델에 지친 이용자들의 피로감을 정면으로 겨냥한 전략이다. 게임의 순수한 재미와 몰입감을 무기로 서구권 AAA급 게임들과 동일한 운동장에서 경쟁하겠다는 자신감의 표현이기도 하다.


이러한 시도는 카카오게임즈만의 움직임이 아니다. 펄어비스가 개발 중인 '붉은사막' 역시 패키지 판매를 예고하며 K-게임의 체질 개선을 이끌고 있다. 두 거대 기대작이 비슷한 시기 동일한 방식으로 글로벌 시장의 문을 두드리면서 향후 국내 게임 산업의 패러다임이 바뀔 수 있을지 업계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크로노 오디세이'는 언리얼 엔진 5 기반의 광활한 오픈월드를 배경으로 한다. 시간을 조작하는 '크로노텍터' 시스템을 활용한 전략적 전투와 코스믹호러 풍의 독특한 다크 판타지 세계관이 특징이다. 실시간으로 변하는 낮과 밤 같은 요소를 더해 이용자에게 깊은 몰입감을 선사할 계획이다.

이번 글로벌 CBT는 6월 20일 오후 4시부터 23일 오후 4시까지 총 72시간 동안 진행된다. 테스터로 선정된 이용자는 오늘(19일) 오후 4시부터 스팀 공식 페이지를 통해 미리 클라이언트를 내려받을 수 있다. 테스트 기간 동안 이용자들은 첫 번째 지역을 자유롭게 탐험하며 '현상 수배' '파티 플레이 던전' 같은 전투 콘텐츠는 물론 채집과 낚시 등 생활형 콘텐츠까지 체험하게 된다.

카카오게임즈가 국내 및 글로벌 서비스를 맡은 '크로노 오디세이'는 PC 플랫폼인 스팀과 에픽게임즈 스토어를 비롯해 플레이스테이션5(PS5) 엑스박스 시리즈 X/S로 출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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