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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승래 국정기획위원회 대변인이 19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출입기자들에게 업무보고 내용 등을 브리핑 하고 있다.뉴스1 |
[파이낸셜뉴스] 국정기획위원회가 정부 업무보고에 대해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내며 전 부처를 대상으로 업무보고를 사실상 다시 받겠다고 밝혔다.
조승래 국정기획위 대변인은 19일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공약 분석이나 반영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고, 구체적인 비전이나 계획도 부재했다”며 “내용이 없고, 구태의연한 과제 나열에 불과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조 대변인은 “부처별로 공약을 빙자해 자체 과제만 나열한 경우도 있었다”며 “윤 정부 3년간의 공직사회 혼란을 그대로 보여준 장면”이라고 지적했다.
전날 국정기획위는 기재부, 국세청을 비롯해 과기부, 중기부, 복지부, 교육부 등 주요 부처로부터 업무보고를 받았다. 그러나 보고 내용의 충실성과 방향성 모두에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평가다.
이에 따라 국정기획위는 예정된 업무보고는 그대로 진행하되, 사실상 전 부처를 대상으로 업무보고를 다시 받는 수준으로 접근하겠다는 입장이다.
조 대변인은 “남은 업무보고에서는 새 정부 국정철학과 비전을 반영해 보다 충실한 보고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기재부 해체설 등이 거론되며 부처 내 혼란이 감지되는 상황에 대해서는 “조직개편 여부와 관계없이 공직자는 주어진 책무에 충실해야 한다”며 “거취 불안으로 인한 업무 소홀은 정당화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위원회는 현재 정부조직개편 TF를 구성해 각 분과별 논의 중이다. 대선 당시 공약과 당내 제안, 부처별 수요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조속히 방향을 정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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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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