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18일 방송한 tvN '유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한 추영우가 과거 재수 경험을 털어놨다.
이날 유재석이 "연기를 시작했다고 마음먹고 1년 입시를 바짝 해서 한예종 세종대 서울예대 세 곳을 모두 합격했다"고 이야기를 꺼내자, 추영우는 "어디 가서 얘기한 적은 없는데 사실 제가 재수를 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첫 입시 때 현역으로 붙었다. 제가 당시 잠실 명품 매장 가드 알바를 하고 있었는데 어느날 전화가 와서 합격이 취소가 됐다더라. 예치 등록금이 반환이 됐더라"고 청천병력같았던 당시를 떠올렸다.
추영우는 "깜짝 놀라 '저 집에 가봐야 할 것 같습니다' 하고 인이어도 안 빼고 명찰 달고 집에 왔다. 등록금 납부일이 당겨진 걸 몰랐던 것"이라면서 "저는 동기들이랑도 다 친해지고 교수님들이랑 공연도 보러 가고 했는데 못 들어가게 됐다"고 털어놨다.
그는 "등록금 납부일이 변경됐다는 안내 페이지를 제가 떨어뜨렸는지 없었다. 학원에서 합격 영상 찍고 친구들에게 축하 다 받고 나서는 담당 선생님한테 전화해서 재수해야 될 것 같다고 했다"며 "세상이 무너졌다. 당시 1년을 갈아넣고 처음으로 생긴 목표였는데 그게 증발하니 모든 삶의 의욕이 다 사라졌다"고 고백했다.
추영우는 "재수 학원에 갔더니 전년도 합격자들이 화서 조언을 해주고 꿀팁을 전수해주는데 '내가 저기 앉아있어야 되는데' 그러니까 더 멘탈이 흔들렸다"고 했다.
다행히 추영우는 1년 재수를 거쳐 한예종에 진학했다. 하지만 그때 당장 꽃길이 열리진 않았다고.
추영우는 "문서 파일 어플에 들어가보니 쪽대본이 200~300개 정도 됐다. 오디션을 적어도 100개는 봤다"고 했다. 유재석이 "2021년부터 22년까지 대한민구에서 한 오디션을 거의 다 봤고 거의 다 떨어졌다?"고 놀라워하자 추영우는 당시 낙방한 작품으로 '슈룹' '펜트하우스' '환혼' 'D.P.' '택배기사' 들을 들며 "자신감이 부족하다" "한예종 맞냐" 이런 이야기를 들었다고 털어놨다.
추영우는 이어 반복되는 좌절에도 아버지에게 "죽을 때까지 연기할 거다. 돈 못 벌어도 괜찼다"고 말하며 마음을 다졌다면서, 그 시간이 있어 지금이 있다며 "모두 감사드린다"고 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