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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광진경찰서
무더운 날 베란다에 갇혀 버린 할머니가 이웃 주민의 도움으로 무사히 구조됐습니다.
할머니에게 도움의 손길을 뻗친 사람은 휴무 중이던 경찰관이었습니다.
18일 서울 광진경찰서에 따르면 이 경찰서 화양지구대 소속 이수동 순경은 휴무인 지난 5일 정오에 가까운 시각 집에서 쉬다가 "살려주세요"란 다급한 목소리를 듣고 밖으로 뛰쳐나갔습니다.
서울의 한낮 최고기온이 27도까지 오른 무더운 날이었습니다.
주변을 샅샅이 살피던 이 순경은 주택 2층 베란다에 갇혀 어쩔 줄 모르는 80대 할머니를 찾아냈습니다.
당시 할머니는 너무 놀랐는지 현관문 비밀번호도 기억하지 못했습니다.
이 순경은 자신의 신분을 알려 할머니를 안심시킨 뒤 아들의 연락처를 물었고, 그에게 연락해 할머니를 구조했습니다.
상황을 전해 들은 아들은 이 순경에게 따로 연락해 감사 인사를 전했다고 합니다.
경찰 관계자는 "무더운 날씨에 장시간 고립돼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 있었던 상황에서 비번 중인 경찰관이 시민의 구조 요청을 듣고 적극 대응해 생명을 구했다"며 "이용자 선택에 따라 베란다 밖에서도 열 수 있는 별도의 장치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촬영 안철수, 연합뉴스)
유영규 기자 sbsnewmedi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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