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윤딴딴(34‧윤종훈)과 은종(30‧손은종)이 이혼 과정에서 폭로전을 이어가고 있다. 은종은 “폭행 관련 정황에 대한 증거를 확보했다”며 일부를 공개한 후 윤딴딴에 대한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앞서 윤딴딴이 “아내의 폭행에 대응하려고 폭력을 저질렀다”는 취지로 주장한 데 대한 반박으로 풀이된다.
은종은 1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장문의 글과 함께 짧은 영상을 올렸다. 은종은 “우연히 증거를 확보하게 되어 당시 상황의 일부를 영상으로 전한다”며 “영상 원본은 자극성이 높아 일부 편집된 상태이며, 그간의 폭행에 대한 분위기와 흐름 정도를 가늠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했다.
영상에는 상의를 탈의한 남성이 욕설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 남성은 누군가의 머리를 잡아 흔들었고, 이내 ‘쿵쿵’ 하는 충격음이 들린 후 흐느끼는 듯한 여성의 목소리가 들렸다.
은종은 1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장문의 글과 함께 짧은 영상을 올렸다. 은종은 “우연히 증거를 확보하게 되어 당시 상황의 일부를 영상으로 전한다”며 “영상 원본은 자극성이 높아 일부 편집된 상태이며, 그간의 폭행에 대한 분위기와 흐름 정도를 가늠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했다.
영상에는 상의를 탈의한 남성이 욕설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 남성은 누군가의 머리를 잡아 흔들었고, 이내 ‘쿵쿵’ 하는 충격음이 들린 후 흐느끼는 듯한 여성의 목소리가 들렸다.
은종은 “제가 분노조절을 못해 이유 없는 폭언, 폭행을 가했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저는 여전히 후유증으로 인한 정신적, 육체적 치료를 병행하고 있다”고 했다.
윤딴딴의 외도와 관련해서는 “작년 3월 명백한 외도 정황이 확인됐고, 며칠 뒤 상간 관계가 지속된 상태에서 (윤딴딴이) 이혼을 요구해왔다”며 “이 시점부터 재산 분할에 대한 대화가 시작됐고, 남편은 ‘약속한 대로 다 주겠다’며 재산 정리를 조건으로 이혼을 재차 요구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저는 남편이 원했던 윤딴딴 활동의 정상 이행, 별거, 이혼 절차를 모두 수용했고, 그에 대한 약속과 의무를 성실히 이행해 왔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남편이 ‘모든 걸 주었는데도 폭로당했다’는 식으로 입장을 밝힌 것은 진정한 반성과 책임 있는 태도는 아니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은종은 “남편이 주장하는 ‘선(先)폭언, 폭행’ 그리고 ‘전적인 경제적 부담’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남편의 입장문에서는 저의 월급, 생활비, 재산분할 내역 등이 맥락 없이 단편적으로 제시되었으며 해당 내용에 대해 사실관계를 왜곡한 책임을 반드시 묻고자 한다”고 했다.
그는 “이 글을 마지막으로 더 이상의 추가 입장 표명이나 폭로는 하지 않을 예정”이라며 “향후 필요한 진술이 있다면 모든 과정은 법적 절차를 통해 조용히 증명해 나가겠다. 시간이 걸리더라도, 진실은 반드시 밝혀질 것이라 믿는다”고 했다.
◇윤딴딴, 폭행‧외도 인정하며 “현금, 차 다 넘겼다”
앞서 윤딴딴은 지난 1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의견이 맞지 않을 때면 늘 아내의 폭언과 폭행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아내의) 끝나지 않는 폭언과 폭행에 무력을 사용했던 사실을 인정한다”며 “남자로서, 남편으로서 하지 말았어야 할 행동임을 깊이 반성한다”고 했다.
다만 “월급을 포함해 한 달 500만원 이상의 개인 생활비를 아내는 늘 부족하다고 했었고, 사람들 앞에서 저를 깎아내리는 말들을 많이 하곤 했다”며 “그 과정에서 자아를 많이 잃고 자존감도 낮아져 정신적으로나 금전적으로나 아내에게 많이 지친 상태였다”고 했다.
윤딴딴은 “지친 마음에 다른 분과 연락을 주고받은 것에 변명의 여지없이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하지만 더는 결혼 생활을 유지할 자신은 없었고, ‘음원 수익을 주면 이혼해주겠다’는 말에 하나하나 넘긴 것이 어느새 가진 모든 현금과 모든 음원 판권의 절반, 차, 반려견 양육권을 다 넘기게 됐다”고 했다.
이어 “저를 응원해주신 분들과 저의 음악을 통해 위로받으셨던 분들께 다시 한번 죄송하고, 또 단 한 분이라도 여전히 저를 응원해 주시는 분이 계시다면 최선을 다해 앞으로의 삶을 감당하고 살아보겠다”고 했다.
한편 윤딴딴은 ‘니가 보고 싶은 밤’, ‘겨울을 걷는다’, ‘밤에 잠이 안 올 때’ 등 감성 짙은 곡들로 사랑받는 싱어송라이터다. 은종 역시 ‘웃어봐’, ‘리셋’, ‘사랑의 시작은 이사에서부터’ 등의 음악을 통해 팬들에게 따뜻한 메시지를 전해왔다.
[이가영 기자]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