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
(MHN 애리조나(美) 이상희 기자) 샌프란시스코 중견수 이정후의 타격 슬럼프가 장기화 되고 있다. 가뜩이나 부진한데 어쩌다 잘 맞은 타구는 야수 정면으로 간다. 엎친데 덮친 격이다.
샌프란시스코는 18일(한국시간) 클리브랜드를 상대로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오라클 파크에서 홈경기를 가졌다. 이정후는 이날도 팀의 중견수, 1번 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이정후는 지난 주말 LA 다저스와 원정 3연전에서 타율 0.077(13타수 1안타)로 극히 부진했다. 때문에 긴 슬럼프를 벗어나기 위해 이날 경기에서 안타가 꼭 필요한 상황이었다.
이날 이정후의 첫 번째 타석은 1회말 샌프란시스코 공격 때 시작됐다. 선두타자로 나온 이정후는 클리브랜드 선발투수 슬레이드 세코니를 상대로 볼넷을 얻이 진루했다. 1루에 나간 이정후는 후속타자 도미닉 스미스의 안타 때 홈에 들어와 선취점을 올렸다.
(이정후) |
두 번째 타석은 3회말 공격 때 찾아왔다. 또 다시 선두타자로 나온 이정후는 클리브랜드 선발투수 세코니를 상대로 2구, 92.8마일짜리 포심 패스트볼을 공략했지만 2루수 라인드라이브로 아웃됐다. 타구속도가 100.4마일이나 나왔을 만큼 잘 맞은 타구였지만 코스가 아쉬웠다.
세 번째 타석은 양팀이 2:2로 맞선 4회말 공격 때 마련됐다. 투아웃 주자 2, 3루 찬스 때 타석에 나온 이정후는 상대팀 투수 세코니가 던진 3구, 72.8마일짜리 커브를 받아 쳤지만 유격수 앞 땅볼로 아웃됐다. 안타였으면 단숨에 경기를 뒤집을 수 있는 절호의 찬스였기에 아쉬움이 크게 남는 타석이었다.
이날 이정후의 네 번째 타석은 7회말 공격 때 찾아왔다. 선두타자로 나온 이정후는 상대팀 불펜투수 케이드 스미스를 상대로 3구, 86.8마일짜리 스플리터를 공략했지만 중견수 뜬 공으로 아웃됐다. 타구속도가 97.8마일이나 나왔을 만큼 배트 중심에 잘 맞았지만 또 한 번 야수 정면으로 날아가 아쉬움을 삼켜야만 했다.
다섯 번째 타석은 샌프란시스코가 2:3으로 한 점 뒤진 9회말 공격 때 마련됐다. 선두타자로 나온 이정후는 클리브랜드 마무리 투수 엠마누엘 클라세를 상대로 5구, 98.8마일짜리 커터를 밀어쳐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로 만들었다. 타구속도 또한 92.5 마일로 나쁘지 않았다. 이정후는 진루에 성공했지만 후속타가 나오지 않아 득점을 올리지는 못했다.
이날 5타석 4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한 이정후의 시즌 타율은 0.265가 됐다. 출루율과 장타율을 합한 OPS는 0.758을 기록 중이다.
한편, 이날 경기는 클리브랜드가 3:2로 이겼다.
사진=이정후©MHN DB, 샌프란시스코 구단 홍보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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